(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는 정부의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동결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2027학년도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남도의회는 “정부가 지난 4월 17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면서 전남 국립의대의 2026학년도 개교는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전남 도민의 오랜 염원이 또다시 좌절되고 그 아픔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담화문을 통해 국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 이번 발표에서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도의회는 20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광역지자체로, 고령화와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매우 낮고 중증 응급환자의 절반 이상이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의료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고 도의회는 지적했다.
이어 “건강권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며 매년 70만 명 이상이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전남의 현실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립의대 설립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의 책무이자 정부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또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은 정권 변화나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이행돼야 할 국민과의 약속이다”며 “2026년 의과대학 모집인원 동결 여부와는 별개로 2027학년도에는 반드시 전남 국립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전남의대 설립을 바라는 200만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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