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계명대(총장 신일희) 여성학연구소가 주최하는 2024 대구여성영화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 만경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좌석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발권된다.
이번 영화제는 총 21편의 영화 상영, 관객과의 대화, 기획 토크,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공동 기획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인 31일에는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주제로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상영과 토크가 진행된다.
폐막작으로는 1975년 아이슬란드에서 여성 90%가 일과 가사, 육아를 전면 중단했던 사건을 다룬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이 상영될 예정이다.
11월 1일에는 대구KBS 다큐멘터리 ‘장녀들: K-장녀 연대기’가 상영되며 작품의 PD와 작가가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이어진다.
두 번째 기획 토크에서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이자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인 심영섭 교수가 ‘친밀한 관계 안의 폭력을 마주했을 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지역 여성 감독 섹션에서는 김현정 감독의 ‘서신교환’ , 김은영 감독의 ‘야식금지클럽’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다양한 단편 섹션과 함께 ‘Speculative Film ×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기획 포럼이 열린다. 해당 포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김소영 교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김은주, 그리고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저주토끼’ , ‘아무튼, 데모’의 작가 정보라 등이 참여한다.
이번 영화제는 지원의 임헌정 대표가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 만경관을 무료로 후원하는 등 지역 업체, 단체, 시민들의 힘으로 개최된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 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다양성 속의 연결과 연대’이다”며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만나고 여성의 목소리로 세상을 바라보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힘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 또한 “이번 여성영화제가 대구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속에 개최되어 그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여성의 삶과 경험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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