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오혜원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4월 초 행정안전부의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당선돼 지원받은 국비와 구비를 보태 올 연말까지 반송로 일대의 간판을 일제 정비한다.
그 동안 반송로에 생계형 상가들의 밀집으로 무질서하게 간판들이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쳐왔다.
정비구간은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입구에서부터 반송시립도서관 로터리 일원으로 25개 건물 55개 업소의 간판으로 지정되었다.
앞으로 업소별 개성을 살린 독창성과 통일성을 함께 띤 디자인으로 간판을 교체해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를 만들고 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1층 업소는 건축물의 낡은 외벽을 가릴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하고 2층 이상에는 간판을 교체해 달 수 있도록 거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해당 구간을 ‘광고물 정비 시범 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간 내 모든 광고물은 ‘광고물 관리심의의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해 지속적으로 불법광고물 난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해운대구 도시디자인과 백춘흠 과장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 라며 “반송로가 간판이 아름다운 부산의 명소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광고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와 주민대표 건물주 등으로 구성된 ‘반송로 간판개선 시범사업 추진위원회’는 이번 간판 정비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불법간판 감시 등 사후관리도 책임질 예정이다.
오혜원 NSP통신 기자, dotoli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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