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 집값 기대↓…경기 전망 1년새 최저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구포역 주변 영세상인과 길거리 성매매여성 노약자 등 십수명을 상대로 3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동네조폭’ A(39)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구포역 광장을 배회하는 노숙자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구포역 주변 길거리 성매매여성 8명을 폭행·협박해 1인당 매일 1만원씩 총 860만원 상당을 빼앗고 같은기간 주변 여인숙 업주 B(69) 씨 등 3명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망치로 때려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료로 숙박케 하거나 술값을 대납케 하는 등 수십회에 걸쳐 25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지난 6월 8일 새벽 2시쯤 구포역 광장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C 씨 등 2명에게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고막파열 등 상해를 가한 혐의다.
경찰은 A 씨에게 보복을 당할까 우려해 진술을 극구 부인하는 상인과 노약자들을 끈질기게 설득, 피해진술을 확보했고 구포역 주변에서 잠복해 A 씨를 붙잡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구속된 상황에서도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촉을 시도하며 피해자들에게 탄원서를 요구하는 등 석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지인들을 상대로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피해자에 재접촉을 금지하는등 계속해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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