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 주 동안 있었던 다양한 국제금융소식들과 주가에 미친영향, 그리고 이번 주를 전망해보는 NSP통신, 알기 쉬운 주간국제금융의 도남선입니다. (여수진입니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니케이지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베총리가 지난주 발표한 성장전략 발표가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경제재정자문회의를 통해 2015년 회계연도까지 기초재정적자를 2010년 회계연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2020년 회계연도까지 흑자로 전환시키겠다는 정부의 기존 정책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진 앵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부부채 축소를 위한 구체적 정책의 부재와 소비세 인상의 지연은 일본 국채금리 상승 위험을 증가시키고, 재정 및 금융부문 안정성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남선 앵커]
한편 브라질은 채권에 한정해 현행 6% 부과하던 금융거래세인 토빈세를 전격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토빈세 폐지는 헤알화의 추가 절하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이번 폐지로 잠재적 자금 유입액이 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여수진 앵커]
지난주 이러한 이슈들이 이번 주 국내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어서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 주 국제금융 환경변화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지난 주말 주식시장은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제쇼크에서나 있음직할 그런 정도의 하락이었습니다.
코스피는 3.86% 코스닥은 7.29% 하락인데, 사실 이 하락폭의 대부분은 지난주 금요일에 작성된 하루 하락으로 일주일 하락폭을 거의 만든 그런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니케이지수 같은 경우도 약 6.5%, 상해지수도 4% 가까이 하락해 서유럽 미국 쪽의 상승에 비해서 아시아 쪽은 매우 암울했던 시장으로 평가가 될 만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가장 큰 것이 JP모건에서 발표한 삼성전자의 기업분석보고서입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기업실적을 좋지 않게,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치를 종전의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20만원 정도 낮춰 잡았습니다.
이런 기업분석보고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됨으로 인해서 여타 주식들도 하락이 깊어진 주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단일종목만 거의 10만원 가까운 하락을 보였고, 이 정도의 하락은 삼성전자로서는 10년 정도에 한번 있을까한 그런 하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주말 외국인은 9000억 정도 순매도를 했습니다.
1조 가까운 매도를 보였는데 외국인이 매도한 것은 국내기관 개인투자자들이 나눠 매수했었습니다.
이렇게 JP모건이 삼성전자의 기업실적을 하향전망한 근거로는 갤럭시S4의 매출이 하반기에 이르면 이를수록 정체하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갤럭시S4 매출 정체 내지 하락이었기 때문에 갤럭시S4에 여러 부품을 납품하는 코스닥업체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글로벌시장 입장에서 본다면 채권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장기국채가 상승함으로 인해서 금융시장의 장기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FRB가 시행하고 있는 양적완화에 대한 중지 출구전략 축소 이러한 의견이 지난주에 봇물 터지듯이 많이 나왔던 주간이었습니다.
몇몇 연준의원들 뿐만 아니라 이전 연준의장이었던 그린스펀까지 나서서 현재 양적완화는 불필요하고 중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대표적인 시장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나 채권에 강한 빌 그로스 같은 전략가들도 현재 미국 양적완화는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그런 주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도 아베노믹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엔달러가 110엔 근처까지 갔다가 95엔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의 엔저효과도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아베노믹스에 대한 장기적인 불안감이 끊이지 않고 일본 시장을 괴롭혔던 그런 주간이었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아베 총리는 하반기에 다시 대규모 성장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유럽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계속 좋지는 않습니다.
유럽에서 발표한 복합 PMI나 제조 PMI지수 같은 경우도 1년 반 이상 기준치보다 아래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라 올해나 내년 GDP성장률이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상황은 현시점에서 봤을 때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전망이 유럽 쪽은 상당히 많았던 주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독일 4월 산업생산은 1.8% 증가했는데, 이 증가폭은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던 증가폭이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유로존의 부채위기는 끝났기 때문에 부채축소를 위한 긴축정책은 그만두고 이제 경제성장을 위한 성장정책으로 경제운용의 축을 바꿔야 한다는 언급을 함으로 인해서 유로존 전체는 긴축으로부터 성장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유럽 쪽은 그래도 아시아나 미국 쪽보다는 덜 시끄럽고 조금은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는 역시 JP모건의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국내외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JP모건이 분석한 삼성전자는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시장의 컨센서스 보다 약 7%정도 하향 전망시킨 것입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여기에 동조할 것인지 다른 의견을 낼 것인지, 이번 주에는 많은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삼성전자로 지나치게 쏠려 있었던 시장쏠림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습니다.
같은 반도체나 같은 제조업체라도 삼성전자 주가의 오르내림으로 인해서 종합주가지수가 결정됐는데, 이제 그것이 분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시장에서는 질적으로 조금 개선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국내의 분석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은 절대 매도우위 속에서도 조선 자동차 자동차부품회사 IT 류의 회사들과 소재주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매수우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삼성전자의 쏠림으로부터 이탈하려는 원심력을 발휘할 것인지 이번 주에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주 하락이 워낙 강하고 쌨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긴 흐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최대 관심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 주요한 경제이슈는 큰 것은 없지만 이번 주 목요일 우리나라 선물옵션일 만기가 있는데 지난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이번 주 만기와 연관돼 분석해보는 분석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여수진 앵커]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다시 재개된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의 출구전략 조기 시행 우려로 휘청거렸습니다.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연기금과 보험이 코스피를 각각 1400억원과 800억원을 순매수 했으니 증시 하락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도남선 앵커]
네. 먼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우리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본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하반기 중 엔화약세의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외국인 매도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면서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월 둘째 주 주간국제금융 소식이었습니다.
[촬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진행] 여수진,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제작지원] BS투자증권, C&S스피치아카데미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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