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타코가 더 이상 외식 메뉴에만 머물지 않는다. 크래커부터 샐러드, 정기 프로모션까지 식품·외식업계 전반에 ‘타코 열풍’이 번지고 있다. 동서식품·써브웨이·타코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타코를 재해석하며 2030 입맛 공략에 나섰고, 오뚜기는 치즈라면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K-푸드 존재감을 키웠다. 한편 커피 시장에서는 ‘맛’보다 ‘방식’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메가MGC커피와 배달의민족은 아메리카노 100원이라는 초강수로 픽업 시장 판을 흔들었다.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 7억 건이라는 숫자로 디지털 주문의 표준을 굳혔다. 메뉴 혁신과 플랫폼 전략, 가격과 편의성 등 식품·유통업계는 무엇을 팔 것인가 보다 ‘어떻게 경험시킬 것인가’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를 그려낸다.
◆동서식품, 신제품 ‘리츠 크래커 멕시칸 타코맛’ 출시
동서식품이 리츠 크래커에 타코 풍미를 더한 신제품 ‘리츠 크래커 멕시칸 타코맛’을 선보였다. 타코 시즈닝과 하바네로 향 시즈닝을 적용해 바비큐 풍미와 은은한 매콤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타코 트렌드를 크래커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은 SNS 이벤트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통 크래커 리츠에 이국적 맛을 입혀 스낵 라인업의 변주를 시도했다는 분석으로 판매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써브웨이, ‘타코 샐러드’ 상시 메뉴로 선보여…“소비자 요청에 응답”
써브웨이가 한정 판매 후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타코 샐러드’를 오는 20일부터 상시 메뉴로 선보인다. 조기 품절 이후에도 SNS와 공식 채널을 통해 복귀 요청이 이어지며 정규 메뉴로 승격됐다. 풀드포크·스파이시 쉬림프·로티세리 치킨 등 3종으로 구성됐고, 토마토 살사를 기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샐러드에 또띠야를 곁들여 먹던 소비자 레시피에서 출발한 ‘모디슈머’ 트렌드 반영 사례다. 캠페인 모델로는 타코 샐러드 애호가로 알려진 도경수를 내세워 화제성을 더했다.
◆타코벨코리아, 매주 화요일 정기 프로모션 ‘타코 튜즈데이’ 운영
타코벨코리아가 매주 화요일 정기 프로모션 ‘타코 튜즈데이(Taco Tuesday)’를 운영한다.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에는 타코 슈프림 세트 구매 시 1개를 더 주는 2+1 혜택을 제공한다. 오후 8시~10시에는 크리스피 치킨 타코 1+1 프로모션으로 퇴근 시간대 수요를 노린다. 미국식 ‘타코 튜즈데이’ 문화를 국내 매장에 정착시키려는 전략이다. 행사는 더강남·마곡나루·망원역점 등 3개 매장에서 한정 운영된다.
◆오뚜기, 2026 윈터 팬시 페어 성료…치즈라면 앞세워 미주 시장 공략 강화
오뚜기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윈터 팬시 페어’에 참가해 치즈라면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리브랜딩을 거쳐 완성한 치즈라면 8종을 선보이며 치즈 소비가 강한 미국 시장을 정조준했다. 국물·볶음 라면과 용기·봉지형을 아우른 풀라인업에 현지 취향을 반영한 패키지와 마스코트 ‘무니’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동안 대형 리테일러와 유통사 등 105곳과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도 노렸다. 오뚜기는 로드쇼·시식·인플루언서 협업까지 더해 치즈라면을 미주 전략 상품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메가MGC커피·우아한형제들, 커피프차와 배달앱의 협업으로 파격 혜택…“아메리카노 100원”
메가MGC커피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픽업 시장 흔들기에 나섰다. 19~25일 배민 픽업 주문 시 아메리카노(HOT)를 100원에 제공하고, 소진 후에도 하루 1회 1000원 혜택을 유지한다. 오는 26일부터 2월 1일까지는 아메리카노 1000원과 전 메뉴 10% 할인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전국 약 2000개 매장이 참여하며 배민은 픽업 지도·알림 기능으로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가성비 커피와 배달앱의 결합이 ‘픽업 전쟁’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7억 건 돌파…20~40대 과반 사용이 말해주는 ‘편의성의 승리’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가 누적 주문 7억 건을 넘기며 디지털 주문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주문의 약 40%를 차지하며 아태 지역 14개국 중 가장 높은 이용 비중을 기록했다. 퀵 오더·간편결제·나우 브루잉 등 반복 주문에 최적화된 ‘편의성 강화’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리워드 연계 이벤트는 주문·적립·보상의 선순환을 만들며 이용 빈도를 끌어올렸다. 모바일 주문 확대는 인력 효율과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까지 견인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