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동향
신세계의 스타필드 ‘강화’와 배민·롯데칠성의 ‘광고대상’…동원·맘터, K-푸드로 아시아서도 ‘순풍’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최근 신세계의 그룹차원 전방위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오늘은 스타필드로 공간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광고대상 OOH 부문 대상을 거머쥔 ‘세상에서 가장 큰 구조대원’ 캠페인에 이어,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까지 열었다. 한편 외식·음료업계는 ‘광고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아이들의 ‘처음 맛난 날’을 담은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특별상을 수상했고 롯데칠성음료는 4개의 브랜드가 동시에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K-푸드가 더 거세다. 동원홈푸드는 美 칙필레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을 두드렸고 맘스터치는 일본 치가사키 첫 가맹점에서 오픈 첫날부터 줄 세우며 ‘생활권 K-버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업계 전반이 브랜드 경험·공간·글로벌 확장이라는 세 축에서 동시에 ‘순풍’을 맞는 분위기다.
◆신세계프라퍼티, 광고대상 수상·스타필드 빌리지로 지역 공략…그룹 차원 전방위 ‘업그레이드’
신세계프라퍼티가 ‘세상에서 가장 큰 구조대원’ 캠페인으로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OOH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동시에 파주에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대형 서가·라운지·옥상정원·키즈 콘텐츠 등 로컬 맞춤형 체류 공간을 강화해 신도시 상권을 정조준한다. 총 1만5800평 규모의 스타필드 빌리지는 1층 라이프스타일부터 4층 엔터테인먼트까지 실생활 동선을 반영한 구성으로 지역형 리테일 모델의 진화를 보여준다. 핑크퐁 팝업 등 가족 타깃 콘텐츠도 더해 체류형 소비 중심의 ‘생활 허브’ 전략을 강화했다. 이번 행보는 신세계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룹은 최근 이마트24의 ‘프로토타입 전략’과 상품·공간 혁신을 전폭 지원하며 편의점 사업을 젊은 감성 중심으로 재정비했고 프라퍼티 부문에도 콘텐츠·공간 투자와 기획 역량을 집중하며 차세대 상업 공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배달의민족, 제32회 대한민국광고대상 특별상 수상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사회공헌 캠페인 ‘처음 맛난 날 by 배민방학도시락’으로 대한민국광고대상 특별상(상생창의가치상)을 수상했다. 이번 캠페인은 산간지역 아이들이 ‘배달앱으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경험하도록 지원해 큰 화제를 모았고 영상은 누적 887만 조회를 기록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2020년 팬데믹 시기 시작된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금까지 6833명 아이들에게 15만9000끼 식사를 지원했다. 고객이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로 누적 기부액은 24억 원이다.
◆롯데칠성음료,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4개 부문 수상
롯데칠성음료가 ‘아이시스·2% 부족할 때·칠성사이다·새로’로 4개 부문 수상을 거두며 광고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이시스는 산리오 캐릭터와 만든 핑크닉 친환경 전시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2% 부족할 때’는 안효섭·김민주의 감성 광고가 조회수 3,000만 회를 넘기며 캠페인전략 부문 동상을 받았다. 칠성사이다는 유튜브 ‘사이Live’로 브랜드·대중 공감대를 확장해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팝업 ‘새로도원’도 세계관 체험형 구성과 한국적 디자인으로 디자인 부문 동상에 올랐다.
◆동원홈푸드, 美 ‘칙필레’ 아시아본부와 소스 공급 계약…글로벌 B2B 공략 가속
동원홈푸드가 미국 대표 치킨버거 브랜드 칙필레(Chick-fil-A) 아시아본부와 소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1호점에 칙필레 시그니처 소스 포함 11종을 공급하며 현지 맞춤형 개발 소스 ‘스파이시 칠리’도 함께 출시된다. 내년 예상 수출 물량은 약 70톤으로 아시아 첫 진출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동원홈푸드는 1000여 B2B 고객사에 8만여 레시피 기반 소스를 공급하는 국내 1위 조미식품 기업으로 최근 홍콩 맥도날드·일본 타코벨 등과 협업을 늘리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 공급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맘스터치, 日 가맹 1호점 치가사키점 ‘인산인해’…생활권 상권 안착
맘스터치가 일본 첫 가맹점 ‘치가사키점’을 오픈하며 생활권 상권 공략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일본의 경우이미 굴지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자리잡고 있는 확장에 침착한 모습을 보였지만 걷는 걸음마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학 있다. 이미 직영1호점인 시부야 매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번 가맹 1호점인 치가사키점으로 일본시장 확장의 포문을 열게 됐다. 해당 매장의 오픈 첫날 좌석당 매출은 시부야점 대비 63% 높게 나왔다. 또한 70석 규모의 중형 매장이지만 기존 롯데리아 대비 2.5배 높은 일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외식 상권 내 존재감을 빠르게 확보했다. 이번 성공의 비결로 맘스터치는 시부야 대비 약 7% 낮춘 가격 전략,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춘 ‘따뜻한 로컬 버거숍’ 콘셉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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