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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리포트

포스코, 철강 영업익률 6.6% 회복…신사업은 ‘숨 고르기’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0-30 18:04 KRX8 R2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양극재판매확대 #인프라사업
NSP통신-포스코 포항 본사 전경 (이미지 =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 포항 본사 전경 (이미지 =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사업이 원가 효율화와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구조개편 효과로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차전지 소재사업도 양극재 판매 확대와 재고 평가손실 환입 효과로 적자 폭이 줄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다만 인프라 사업은 신안산선 사고 손실 반영 여파로 일시적 실적 부담이 발생했다. 포스코는 철강 중심 구조를 유지하되 2코어와 뉴엔진 투트랙 전략으로 에너지소재·인프라 사업 비중을 확장할 계획이다.

◆철강 본업, 원가 효율화로 수익성 회복

NSP통신- (표 = 최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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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최아랑 기자)

포스코(별도 기준)는 3분기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 철강제품 판매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설비 효율화와 원가 절감이 이를 상쇄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저품위광 활용 확대와 공급사 협업을 통해 원가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익 중심 생산체제를 정착시킨 결과로 평가된다.

◆이차전지 소재, 양극재 판매 확대로 ‘적자 축소’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환입과 양극재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6월 준공된 광양 전구체 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을 줄였고 이에 따라 에너지소재 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EV외에도 ESS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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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룹 전체 기준으로는 소재사업이 여전히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정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전환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인프라·구조조정, 일시 손실에도 체질개선 지속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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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인프라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전사업 호조로 이익을 유지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손실추정액을 3분기에 반영하며 일시적 실적 하락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사고 관련 손실은 이번 분기에 모두 반영했으며 추가 반영 가능성은 내년 1분기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동안 일본제철 주식, 포스코이앤씨 충주 기술연구소 등 7건 매각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향후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약 1조2000억원의 현금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 중심 안정 성장, 신사업 확장은 ‘관찰 필요’

포스코는 철강 본업 효율화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와 인프라 등 신사업의 수익성은 본격화까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구조조정은 재무건전성 강화에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는 신사업 투자에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재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충분한 현금을 활용해 자산 수익화와 미국·인도 중심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구조조정 변수 때문에 신사업 확장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철강 본업 중심의 안정적 구조가 유지되는 한 단기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신사업 확장은 글로벌 수요와 구조조정 변수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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