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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극과 극’ 달린 은행 해외실적…KB·신한↑·하나·우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22 09:11 KRX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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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자료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이 엇갈렸다. 신한은행은 순익이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은 흑자전환한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3151억 5100만원으로 전기 대비 6.3%(189억 700만원) 증가했다. 캐나다, 유럽, 카자흐스탄, 베트남은 부진했지만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의 손이익은 854억 2000만원을 거뒀다. 전기 대비 19.5%(139억 6900만원) 확대됐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111억 9500만원으로 전기 대비 31.5%(26억 8700만원) 증가했고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155억 5100만원으로 전기 대비 610.4%(133억 6200만원) 큰 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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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신한은행의 경우 흑자전환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104억 5600만원으로 전기 2억 32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7년 6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조달금지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아메리카신한은행에 동의명령을 부과했고 이 동의명령이 지난 3월 13일에 풀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해 아메리카신한은행에 자금 5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밖에 신한캄보디아은행 31.6%, 멕시코신한은행 14.7%, 신한인도네시아은행 24.2% 등 순이익이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370억 9200만원 적자에서 726억 81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KB미얀마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법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다.

KB국민은행의 아픈손가락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구 KB부코핀)는 올 상반기 538억 3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기 1010억 5800만원 적자에서 적자폭을 좁혔다.

캄보디아법인인 KB프라삭은행은 1117억 76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02.6%(566억 2100만원) 뛰었다. 모바일뱅킹 기능을 개선하고 현지 QR가맹점 등을 확대하며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 핵심 예금을 유치하면서 조달비용을 줄였고 이는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국법인인 국민은행 유한공사는 115억 6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46.1%(36억 4900만원) 늘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실적이 감소했다. 환율, 금리뿐 아니라 금융사고까지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은 대부분의 법인에서 순익이 줄어들었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603억 84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기 567억 6800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358억 5600만원으로 315억 6500만원에서 41.7%(257억 9090만원) 감소했다. 중국우리은행은 201억 7800만원 흑자에서 52억 7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부동산 침체의 영향을 직격타로 받았다. 러시아우리은행은 165억 6060만원으로 전기 대비 45.8%(139억 5300만원) 감소했다.

하나은행도 대부분의 법인에서 순익이 줄었다. 러시아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368억 58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으로 지난해 179억 9200만원 순익을 기록한 이후 적자로 전환했다.

인도네시아법인 PT뱅크KEB하나는 282억 8400만원으로 전기 대비 35.7%(157억 3800만원) 감소했다. 캐나다KEB하나은행은 60억 2800만원으로 전기 대비 63%(10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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