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주요 기업들이 구조조정 마무리, 생산 기술 고도화, ESG 체계 확장 등 산업 전반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 체질 개선과 외부 파트너십을 동시에 챙기고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페럼타워 10년 만에 재매입… 구조개편 마무리
동국제강이 서울 중구 페럼타워를 6450억원에 다시 사들였다.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한 뒤 10년 만의 재매입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 이후 사업 재편 마무리 수순으로 해석된다. 그룹은 철강 중심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부채비율과 신용등급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회사 측은 자산가치 제고와 통합 시너지 기반 마련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해저도 턴키로… 시공사 인수로 수직계열화 박차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품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해내는 턴키 역량을 갖췄다. 팔로스호 운용 경험이 있는 오션씨엔아이 인수를 통해 시공 실전 감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HVDC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포함해 국내외 해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트러스톤 ‘고가 공개매수 압박’ 진정…그린메일 의혹
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을 금융당국에 진정해 시가 3배 수준의 자사주 공개매수 요구와 블록딜 전 지분 매도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러스톤의 요구는 주가 조작 및 시장질서 교란에 해당하고 사실상 그린메일 시도라는 것이 태광 측 주장이다. 블록딜 직전 지분 13%를 장내 매도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협력
LS ELECTRIC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전력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설비진단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MES·FEMS)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조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 공동 개발도 추진된다.
◆대학생 선호 1위…복지가 인재 경쟁력”
SK하이닉스가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SK하이닉스는 7.1%의 선택을 받아 선두에 섰다. 선택 기준은 복지·급여(28.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우수 인재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고용 경쟁력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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