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재계·산업 업계동향

태광산업, 법정 공방에 ‘신사업 빨간불’…한화오션은 노사 갈등 ‘딜레마’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7-17 17:53 KRX5
#태광산업(003240) #SK온 #한화오션 #영풍 #현대로템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 중 태광산업의 대규모 신사업 투자 자금 조달이 법적 분쟁에 막히면서 미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화오션은 하청노조 손해배상 소송 변론이 연기되고 노사 간 단체협약 체결로 화해 기류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난관 속 난국 타개를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SK온과 현대로템 등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스마트 항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산업계 경쟁 구도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EB 발행 가처분 심문 앞두고 신사업 불확실성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담보로 한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절차를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으로 잠정 중단했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오는 18일 이 사건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며 법원 판단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1조5000억원 규모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떠오른 상황이다. 시민단체는 발행을 지배구조 강화 시도로 비판하는 반면 회사는 경영상 판단임을 강조했다.

◆손배소 연기…‘소 취하’ 가능성 부상
한화오션이 하청노조를 상대로 낸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이 9월로 연기됐다. 노사 간 단협 잠정 합의와 고공농성 종료 이후 업계는 소 취하 등 화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도 이사회 설득을 전제로 검토 중이다. 재판 연기는 이런 기류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G03-9894841702

◆환경 오염 소송 무죄 확정, 환경 리스크 부담 경감
영풍 석포제련소 카드뮴 유출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법원은 증거 부족과 과거 오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검찰 항소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영풍은 환경 규제 리스크에서 한층 자유로워졌고 연간 1000억원 규모 환경 투자도 지속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산 리튬 확보…美 IRA 대응 포석
SK온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6000톤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미국 공장에 투입하는 구조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에 선제 대응하는 조치다. SK온은 이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도 계약한 바 있고 이번 공급처 추가로 리튬 조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산 AGV로 스마트 항만 시장 정조준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 7부두에 항만용 AGV 57대를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 같은 부두에 납품한 43대에 이어 두 번째 수주다.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AGV는 스마트 항만의 핵심 장비로 관제 시스템과 충전설비도 함께 납품된다. 광양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도 연이어 수주 성과를 내고 있고 국산 장비 기반의 유지보수 대응력과 부품 생태계 확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G01-2125512898
G02-3602246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