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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 기상도

KCC ‘맑음’·현대차그룹 ‘흐림’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6-27 17:26 KRX9
#KCC(002380) #삼성전자(005930) #LS(006260) #한화(000880) #SK하이닉스(00066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 확대, 준법경영 강화, 글로벌 입지 제고 등을 통해 위기 대응과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조선·로봇 등 제조업 중심의 수주 확대와 디지털·인프라 투자 확대가 뚜렷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권 분쟁이나 글로벌 리스크 대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산업별 전선이 다변화되고 각 그룹의 대응 전략도 분화되고 있다.

◆KCC(002380) ‘맑음’=KCC가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데이를 개최하고 CEO 주도로 실천리더를 임명했다. 이번 행사는 준법경영 체계를 고도화한 CP 2.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효성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 울산 본사 작업장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작업자 시인성을 높이는 맞춤형 색채 디자인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성과 작업 환경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KCC는 이를 시작으로 컬러 디자인 활용 범위를 공공시설과 교통 인프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 ‘맑음’=삼성전자는 인도·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디지털 키 협업과 국제올림피아드 후원 활동까지 더해 제품 기술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동시에 넓히는 중이다. 이처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연결 경험을 강조하고 글로벌 생활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흥 시장의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무게를 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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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맑음’=태광그룹이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교육을 실시하고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표 KPI(핵심성과지표)에 준법 실적을 반영하고 계열사별 맞춤형 리스크 대응 체계도 함께 구축 중이다. 한편 태광산업은 식물성 원료 기반 냉감 섬유 에이스쿨-바이오(ACECOOL-BIO)를 출시하고 여름철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절반 이하로 줄인 친환경 소재로 하반기에도 신규 섬유 브랜드 출시가 예고돼 있다.

◆SK하이닉스(000660) ‘비온뒤갬’=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성과급(기본급 1500%+자사주 30주)에 대해 구성원 불만이 확산되면서 노조가 추가 성과급과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사측은 청주·이천 캠퍼스에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뒤 성과급 상한을 기존 1000%에서 1700%로 상향하고 잔여 재원의 절반을 구성원에게 환원하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5년 적금형과 2+3년 연금형 지급 방식도 함께 제안되고 성과 공유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긍정적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화(000880) ‘맑음’=한화는 KF-21 전투기 엔진 추가 수주(1조1794억 원 누적)를 통해 방산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독일 오토매티카 전시회에선 협동로봇 신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제조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 대표단을 조선소로 초청해 후속 함정 수주전에 본격 돌입했다. 그룹 방산 3사는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풍(000670) ‘구름 조금’=영풍은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정관과 주주권 보호 원칙을 재확인한 결정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법원은 친환경 신사업 목적의 경영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관상 외국 합작법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고려아연은 항소해 정관 취지를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흐림’=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359조원으로 국내 그룹 가운데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건설 등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와 협력사 동반 성장, 배당 확대 등의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선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등으로 판매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부각된다.

◆HD현대(267250) ‘맑음’=HD현대는 조선·에너지·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MIT·미시간대 교수진을 초청해 자율운항 기술을 공유한 데 이어 HD하이드로젠은 SOFC 기반 무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는 독일 오토매티카 2025에서 고하중 협동로봇, AI 용접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006260) ‘맑음’=LS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JAKO)에 참여해 동북아 디지털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전선은 국가 간 해저통신망을 EPC 방식으로 수주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 시공을 담당한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 대응을 목표로 한다. LS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에너지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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