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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한국거래소)

(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6월 9일부터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를 공식 개시한다. 그간 독일 유렉스(Eurex)와의 연계 거래로 운영되던 야간시간대 파생상품 거래를 거래소 자체 시스템으로 흡수해 국내 투자자 접근성과 시장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자체 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 운영된다. 시가 단일가 호가 접수(17시 50분부터 18시), 접속 거래, 종가 단일가 접수 및 결정 등으로 구성된 시간대별 절차는 정규 거래와 동일하다.

거래 가능 상품도 확대됐다.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의 5개 상품 대비 자체 야간거래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선물·옵션, 미국 달러 선물, 국채선물 등 총 10종의 주식 및 FICC 대표 파생상품이 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에서는 별도 계좌 개설이 필요했지만 자체 야간 거래에서는 정규 시장과 동일 계좌로 야간거래 참여가 가능하다.

야간거래의 거래일은 종료 시점인 익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정규 거래일과 동일하게 간주된다. 단 거래 개시일이 공휴일일 경우 야간거래 역시 휴장한다.

거래소는 이번 조치로 미국 주식시장 거래시장이 겹치는 저녁부터 새벽까지의 시장대 실시간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장세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유렉스 연계 시스템 대비 자체 거래로의 전환을 통해 절차 단순화, 참여비용 절감, 거래시간 확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시장 효율성, 투자자의 편의, 위험관리가 동시에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설희 기자(snow@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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