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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업계동향

‘커피 맛집’ 노리는 백화점계…신세계는 계열분리 ‘가속화’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4-30 18:18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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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옥한빈 기자)
(표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이날 백화점계의 콘셉트는 ‘커피 맛집’이다. 이는 더 이상 백화점이 단순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닌 특색있고 맛있는 식음료를 위해 찾는 곳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신세계 백화점은 커피의 ‘품질’로 승부한다. 호주의 로스터리 브랜드 ‘마켓레인’의 수석 바리스타를 데려오는 수를 뒀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맞서 ‘셀럽’을 꺼내들었다. 인기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힉스커피’를 팝업유치한 상황이다.한편 또 다른 이슈는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총괄회장의 계열 정리다. 딸 정유경에게 신세계 지분 10%을 증여했다. 이는 이마트의 ‘정용진’과 확실히 구분하며 분리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커피 맛집’ 노리는 백화점계…롯데는 ‘뷰티’로 승부

롯데백화점은 다른 백화점들과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5월 1일~11일까지 대규모 뷰티 프로모션 ‘슈퍼 뷰티 기프트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자사에서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행사로 행사 기간 중 입점 전 뷰티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하고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선착순으로 최대 3만 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설화수 자음생 크림 기획 세트(27만원), 헤라 블랙쿠션 듀오(7만4000원) 등 50종 이상의 롯데백화점 단독 기획 세트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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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5월 1일~4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호주 프리미엄 로스터리 브랜드 ‘마켓레인’의 수석 바리스타를 초청해 드립커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초청 행사는 지난 2월 신세계 식품관 리뉴얼 오픈 당시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마련됐으며 세계적 수준의 바리스타가 직접 제공하는 드립커피를 통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에서는 마켓레인의 신규 상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힉스커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힉스커피는 인기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이 기획에 참여해 론칭한 카페로 천문 우주를 테마로 한 행성·천체 모양의 베이커리와 음료가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지구 코코넛 크림 말차 라떼(7500원), 오우무아무아 흑임자 생크림 소금빵(5800원) 등이다. 또한 다누리호 축소 모형, 4륜형 달 참사 로버 등으로 꾸며진 우주 콘셉트의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안될과학의 멤버 궤도, 항성, 약 등과 유튜버 코코보라가 방문할 예정이다.

◆동원그룹 1분기 실적 공개…신세계는 계열분리 ‘가속화’

최근 각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바람은 동원그룹도 피할 수 없다. 이날 동원그룹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산업 등의 자사 실적을 공개했다. 동원F&B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 19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8.2% 올랐다. 동원홈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1%, 3.1%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보이며 동원그룹은 웃음을 짓게 됐고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세계는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보유 지분 전량인 10.2%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계열별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선언 후 이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지분증여 후 정 회장의 지분은 총 29.16%가 됐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이 섞여 있어 계열 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정리가 필요한 계열사는 SSG닷컴, 신세계 의정부역사 등이 남아 있다.

◆어느덧 37주년 맞은 세븐일레븐…사회적 역할도 ‘편의점’으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927년 얼음가게에서 시작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창립 37주년 기념 대고객 감사제를 실시한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37주년 창립감사제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98년 역사와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국내 편의점 산업을 창조·유지·발전시켜온 지난 37년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븐일레븐은 ▲쇼킹 프라이스 ▲Best 1+1 ▲세븐일레븐앱 매일매일 혜택 가득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5월 한달 간 파격 할인 행사와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편의점의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의 기능을 강화한다. CU는 가족 단위 외출 빈도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아동 실종 신고가 급증하는 5월에 맞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아이CU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하는 한편 점포 POS 및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국 방방곡곡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상 미아 발견 및 신속한 신고, 안전한 보호가 가능해 초기 대응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24일부터 ‘GS25 X 경동시장’ 협업 한식 간편식 시리즈 1차 제품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편의점이 전통시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상생하려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번 시리즈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전통시장 방문 트렌드에 착안해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한국식 식문화를 간편하면서도 세련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GS25는 ‘전국 시장 맛집’이라는 이름 아래 경동시장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경동시장몰, 시장 내 LED 전광판, 옥외광고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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