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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현대백화점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로컬맛집’을 선택했다. 부산의 명물 이재모피자의 입점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번 문을 두드려 결국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재모피자는 ‘돈벌이보다 지역을 지키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경영 철학 때문에 여러 유통업체의 입점 제안을 거절했지만 1년 넘게 이어진 현대백화점의 진정성 있는 제안과 소통 끝에 커넥트현대 부산점에 전국 유통업체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면세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이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면세업계의 희망퇴직 기조에 버티던 신라면세점마저 못 버티고 ‘백기’를 든 것. 하지만 경영효율화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일 종가가 12.79% 상승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슈잡이 백화점 팝업스토어…애니메이션vs로컬맛집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이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괴수8호’ 팝업스토어를 연다. ‘괴수8호’는 일본의 히어로 만화로 연재 개시 약 1년 만에 단행본 발행 부수 250만 부, 2025년 4월 기준 누적 1800만 부를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며 글로벌 팬덤을 확대해가고 있다. 타임빌라스는 이번 행사로 애니메이션 팬층을 사로잡으며 MZ세대들을 겨낭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약 80여종의 굿즈를 준비할 예정이며 괴수8호 전용 프레임이 적용된 포토부스를 운용한다. 상품 구매자에 한해서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0일까지(일요일 미운영) 커넥트현대 부산점 지하 2층에서 ‘이재모피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재모피자는 1992년 문을 연 부산 지역 대표 로컬 맛집으로 SNS상에서 ‘줄 서서 먹는 피자집’으로 유명한 가게다.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측이 삼고초려(三顧草廬)한 끝에 팝업스토어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은 지역 맛집 등을 지속 유치해 차별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1일에는 부산의 깡통 야시장을 콘셉트로 ‘뚱띵이호떡’, ‘다래분식’ 등 부산 전통 로컬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소개할 예정이다.

◆CU의 GD·GS25의 순금·세븐일레븐의 전자영수증

CU가 지드래곤(GD)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IP를 활용한 첫 주류인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오는 30일 출시한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2016년 론칭한 아티스트형 스트리트 브랜드로 평화와 희망을 나타내는 데이지 꽃을 모티브로 한 심볼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 상품도 그 심볼을 따라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또한 88년생인 지드래곤이 평소 좋아하는 숫자 8에서 착안해 초도 물량 88만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다. 제조는 지난해 생레몬 하이볼 등으로 캔 하이볼 시장 강자로 떠오른 부루구루가 담당한다. 가격은 4500원이며 3캔 1만 2000원 행사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순금 카네이션과 한우, 유명 완구 등 차별화 기획 상품 150여종을 선보인다. 순금 상품은 ‘카네이션 뱃지1g’ ‘카네이션 골드바3.75g’ 등 총 10종이다. 순금을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와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선물 준비 수요 등이 상품 기획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이 상품은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한편 GS25는 화훼농가의 판로 확대 등을 위해 ‘한국화훼농협’ 등과 손잡고 6종의 생화 카네이션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제휴카드(NH농협, BC카드)로 결제 시 1+1 혜택을 제공하는 소비 진작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한우등심팩800g(1++), 소LA갈비2kg, 베스트 레고 스타트 팩 8종 등 가족에게 인기를 끄는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먼저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오픈하고 내달 7일을 기점으로 전국 서비스화한다. 이번 모바일 전자영수증은 별도 앱 설치, 결제수단 한정 등의 허들 없이 자유롭게 상품 구매 후 점포에 비치된 NFC태그에 터치만하면 전자영수증이 발급되며 발급된 전자영수증은 공인전자문서제도를 기반으로 카카오나 네이버에 전자문서 형태로 저장된다. 모바일 전자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탄소중립포인트가 지급된다. 발급건당 100원이며 연간 7만원 한도로 운영된다.

◆LG생활건강 ‘부진’ 스타트…버티던 신라면세점도 ‘희망퇴직’ 단행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 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뷰티(Beauty·화장품)와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는 각각 기저 부담과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7% 성장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주부터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으로 즉시 퇴직시 연봉의 1.5배 즉시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시에는 기본급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영업손실은 757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손실이 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면세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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