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사진속이야기

‘넥타이 1000원’ 우리금융 본점에 주민들이 모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4-21 14:23 KRX2
#우리금융지주(316140) #굿윌스토어 #기부문화 #세액공제 #장애인일자리
NSP통신-21일 우리금융그룹 본점 지하 1층 굿윌스토어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21일 우리금융그룹 본점 지하 1층 굿윌스토어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본점 지하 1층에 사람들이 북적댔다. ‘굿윌스토어’에서 이른바 ‘빈티지’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모여든 것이다. ‘넥타이 균일가 1000원’ 등 ‘오늘만 특가’ 상품들과 함께 식품, 가전제품, 의류, 전자기기 등 다양한 물건들이 싼 가격에 진열돼 있었고 장바구니 가득 물건들이 담겼다.

우리금융(316140)과 굿윌스토어가 손을 잡고 오픈한 굿윌스토어는 나눔활동으로 ▲기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세액공제까지 가능한 상점이다. 지난해 3월 27일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의 후원으로 굿윌스토어가 우리금융그룹 본사에 오픈했다.

현장에선 백화점 브랜드의 고가 의류도 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그릭요거트 제조기, 안마기기, 고데기도 저렴간 가격에 진열돼 있었다. 냉동식품들은 냉동고에, 각종 소스류를 비롯한 요리재료들도 매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의류는 여성용, 남성용, 아동용 각각 사이즈 별로, 스타일별로 나눠 걸려있었다. 유행이 지난 옷과 지금 유행하는 옷들이 함께 있었다. 상품들은 대체로 새것과 다름없었다.

NSP통신-21일 우리금융그룹 본점 지하 1층 굿윌스토어에 고객이 기부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21일 우리금융그룹 본점 지하 1층 굿윌스토어에 고객이 기부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한 우리은행 직원은 “굿윌스토어에 좋은 제품들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자 아침부터 동네 주민들께서 오셔서 줄을 서기도 하고 퇴근시간엔 직원들이 장바구니를 채워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G03-9894841702

굿윌스토어를 둘러보던 40대 한 손님은 “유치원생 자녀들은 몸이 금방금방 자라서 새 옷을 매번 사기가 부담스럼다”며 “헌옷이지만 새옷만큼 깨끗한 옷들이 많아서 자주 와서 자녀들 옷을 사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배우 주현영도 “봄을 맞이해서 안 입는 옷들을 죄다 정리하고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며 “오랫동안 입지 않았지만 버리기 아까운 옷들은 이렇게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굿윌스토어에 물건을 기부하면 이 물건들이 다시 판매되거나 재활용돼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현재 굿윌스토어 33개 지점에서 총 420여명의 장애인이 기증접수, 기증센터, 기증품 수거, 물류 기증품 삼품화, 영업 등 다양한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물품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의 급여로 사용된다. 또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같은 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물품 기부함인 ‘굿윌기부함’을 전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원(WON)뱅킹 앱(App)에 신설된 ‘굿윌스토어 물품기부’ 서비스를 통해서도 택배수거, 은행지점방문, 굿윌스토어 매장 방문 등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