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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한은 금통위 D-1…외국인 투자자금 대거 이탈에 고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15 16:51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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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강수인 기자)
(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462원으로 오르며 1500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한은의 고민이 깊어진다.

◆외국인 투자자금 대거 이탈…코로나19 이후 최대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금이 5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한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38억 6000만달러(5조 6386억 8800만원)이 순유출된 것인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유출이다. 특히 채권의 경우 지난해 3월을 제외하고 순유입을 지속하다 12월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으로 흐르면서 12억 8000만달러(1조 8728억 9600만원) 순유출로 전환됐다. 학계는 한미금리차가 2%p 벌어진 상황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크게 유출되지 않았으나 정치적 이슈로 전환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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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이 역대급 난이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지만 1500원대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에 금리를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가계대출 41조6천억원↑…경제성장보다 빚증가속도 빨라

지난해 전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41조 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6%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1.8%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는 57조 1000억원 증가하며 전년 대비 증가폭을 키웠다.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코픽스 0.13%p 하락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3%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이어 국민은행도 총파업할까

IBK기업은행의 단독 총파업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13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의 95%가 넘는 인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성과급 300%에 1000만원을 더하는 것과 임금인상률 2.8%, 경조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협은행, 내부통제 새 판 짠다

지난해 총 450억원 규모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많은 금융사고 규모를 공시한 농협은행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준법감시인력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리고 관련 팀을 3개 더 늘린다. 또 내부통제의 구멍이라 지적받은 순회감사자제도 역시 레그테크(법률·규제 기술) 도입을 통해 상시감시시스템으로 고도화한다. 또 통제 증빙자료 전산화, 자동 통지 등 준법감시 업무자동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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