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올 2Q 中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비보 1위 속 아너 판매량 2배↑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2-08-02 13:21 KRD7
#2Q中스마트폰 판매량 #아너 #비보 #애플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비보(Vivo)가 19.8%로 1위, 아너(18.3%)와 오포(17.9%) 애플(15.5%)이 뒤이어

NSP통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022년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4.2% 감소했다.

거래량은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 1분기보다 12.6% 낮았고,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16년 4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G03-9894841702

판매량이 이 시점보다 낮았던 것은 거의 10년 전인 2012년 4분기 아이폰5가 소개된 시점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반 람(Ivan Lam)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2022년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0.4%로 기대치인 0.8~1%를 밑돌았다. 이 기간 동안 금융 및 제조 허브인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전체 또는 부분적 폐쇄를 겪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은 서비스 부문으로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4% 성장률에서 2분기 0.4%로 줄었다. 4월 소비지표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소비재의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중국 내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맞물리면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실적은 저조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618 전자상거래 프로모션 기간과 주요 도시의 봉쇄가 점차 풀리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해서는 10% 정도 감소한 수치”라며 “2022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저조한 점을 감안할 때 다음 분기 판매량은 어느 정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하반기는 지난해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비보(Vivo)가 19.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너(18.3%), 오포(17.9%) 애플(15.5%)이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 장멍멍(Mengmeng Zhang) 애널리스트는 주요 공급업체 성과에 대해 “분기 동안 비보는 선두를 유지했다. 중고급형인 S12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비보는 $250~399 가격대에서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으며 서브 브랜드인 iQOO도 특히 젊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아너는 소도시를 공략하며 시장 혼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2022년 2분기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여전히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6월에 Redmi K50과 Note 11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

2022년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하이엔드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너와 샤오미는 아이폰의 여러 기능을 탑재해 애플에 대항해 하이엔드 모델을 벤치마킹해왔다. 오포와 비보도 새로 출시한 폴더블을 활용해 프리미엄 부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반 램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배하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진입하는 데 있어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면서 “2022년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가 주도하고 삼성, OPPO가 뒤를 이으면서 이미 2021년을 판매량을 넘어섰다. 2022년 하반기에는 최소 4~5종의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