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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KB금융 ‘맑음’‧업비트‘흐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9-11-29 18:5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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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1월 넷째주인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 ‘맑음’, BNK금융지주의 ‘흐린 뒤 맑음’, 업비트의 ‘흐림’로 전망했다.

이는 KB카드의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 및 자금세탁방지 국무총리상 수상, BNK금융지주의 아시아 시장 확대 계획, 업비트의 이더리움 출금 사건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자회사인 KB카드의 활약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를 위한 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 28일에는 자금세탁방지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인수 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기업은 할부금융‧리스‧팩토링‧주택담보대출 등 현지 통화 관련 대출 상품 판매와 신용카드 사업이 가능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힘입어 금융기업들 역시 신남방 지역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에 이러한 활약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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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금융정보분석원 주최로 열린 자금세탁방지의 날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여해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 업무가 임직원들에게 또 다른 업무 부담이 아닌 각종 법령과 규정에 맞춰 담당 업무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지방은행의 특성상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을 돌파구로 본 듯하다. BNK금융은 지난 26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2023년까지 그룹 수익의 5%를 달성하겠다는 그로우 2023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의 발전 상황이 기대된다.

지난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약 586억원이 돌연 출금됐다. 인터넷과 연결돼있는 핫월렛에서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으로 급작스러운 대규모 출금이었다. 업비트 측은 급히 암호화폐 입출금을 금지하고 정보보호 관리 기관인 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업비트 측은 외부 해킹 뿐 아니라 내부소행의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다만 경위가 밝혀지더라도 이미 잃은 이더리움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출에 사용된 지갑에서 다른 전자지갑으로 여러 번 옮기게 되면 코인의 행방을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규정이 통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 크게 와 닿는 사건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도난된 이더리움은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해 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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