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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ESG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저출산·양극화 해결…신뢰받는 동반자 되자”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5-03 07:15 KRX2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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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쏟은 ‘어린이집 건립’…100호 완공 예정
소방공무원·다문화가정 등 무료 결혼식장 대관 서비스

NSP통신- (사진 = 하나금융그룹)
(사진 = 하나금융그룹)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택한 ESG전략은 ‘진심’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22년 취임하자마자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안 현장으로 달려갔고 소방대원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소방대원들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 1년간 무상 제공과 함께 소방공무원을 포함한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무료 결혼식장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약속을 지키는’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남다른 ESG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 돌봄 교육 제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함영주 “저출산 문제는 금융권의 주요 아젠다”

함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가능경영이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공시·심사 등 기반 구축과 저탄소·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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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 100번째 어린이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18년부터 시작된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다. 하나금융그룹은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 어린이집 30개소 ▲장애아 어린이집 18개소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등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와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를 포함한 직장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동 1인당 법적 허용 면적보다 넓은 4평 규모의 교육공간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영유아 9166명의 보육 제공과 교직원 1983명의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금융분야에서 ‘출산’지원뿐 아니라 사옥까지 예비신혼부부를 위해 내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예비부부의 결혼식을 위해 서울 명동 사옥 내 한 층을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한 후 무료로 대관해줬다. 소방공무원,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을 위한 서비스다. 교통이 용이하고 200여명이 수용가능한 공간이라 실제 결혼식을 진행한 신혼부부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NSP통신-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 = 하나금융그룹)

◆장애 예술가들의 ‘일터’를 만들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할 것이며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원과 함께 판타지 뮤지컬 ‘드리머스’를 후원하고 있다. 드리머스는 발달장애 자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발달 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극단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라하프’를 사회적 혁신 기업으로 선정, 발달장애 배우들의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인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 기회확대와 사회적 기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총 584명의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 성인 부문 수상자 중 선발해 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강동우 작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훈련을 받고 현재까지 웹툰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NSP통신-4월 19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수상한 발달 장애인 작가 및 가족,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하나금융그룹)
4월 19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수상한 발달 장애인 작가 및 가족,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하나금융그룹)

◆여성 관리자 비율 30% 달성 목표…자체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도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레드우드’를 언급했다. 레드우드는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산맥을 따라 군집을 이루며 사는 나무로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이지만 뿌리가 취약하다. 이같은 취약적인 구조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은 ‘협업’이었다. 얕지만 넓게 뻗은 뿌리로 주변의 나무들과 얽혀 서로를 지탱한다.

함 회장은 “키가 큰 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꺾어 작은 나무의 광합성을 돕고 양분이 희박한 지역의 나무에게는 얽힌 뿌리로 영양분을 공급한다”며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다양성, 포용성의 원칙으로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보훈, 다문화 등 채용의 다양성 비율을 15% 이상 확대하는 것과 여성관리자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사회 후보군 내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한 여성 후보자 포함 및 관리 인력은 2022년 기준 26.6%다.

하나금융은 여성 리터를 육성하기 위해 ‘하나웨이브스’라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하나 웨이브스는 그룹 내 여성 부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리더십·전략·커뮤니케이션, 그룹코칭, 전문직무 과정 등 약 6개월간의 체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역량 강화는 물론 리더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70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다. 특히 하나웨이브스 여성 인재풀을 활용해 총 6명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그룹 내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의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함 회장은 “변동성의 심화, 불확실성의 증대로 예측이 불가능한, 그러나 완전히 새로울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모두에게 진심을 다하고 다같이 나누고 희망을 더하며 함께하는 착한 금융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그룹의 새로운 백년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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