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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년만에 적자…4월 ‘8000만달러 적자’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6-10 09: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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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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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상품수지 흑자 폭이 1년 전보다 20억달러(2조 5306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1012억 2400만원) 적자로 집계됐다. 24개월만에 적자 전환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 5000만달러(3조 7326억 3500만원)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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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수출(589억 3000만달러)이 11.2%(59억 3000만달러) 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입(559억 8000만달러)이 16.5%(79억 3000만달러) 늘면서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4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48.2%, 107.3%, 78.4%, 36.0%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달러(7211억 7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7억달러(8855억 7000만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사이 6억 5000만달러(632억 5500만원)에서 17억 6000만달러(2조 2269억 2800만원)로 11억 1000만달러(1조 4044억 8300만원) 확대됐다. 이는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주로 기인한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 5000만달러(4조 1122억 2500만원) 적자를 내며 1년 새 적자폭은 6억7000만달러(8478억 8500만원)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2조 1513억 5000만원)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7조 2133억 5000만원),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8000만달러(1012억 5600만원)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9조 1130억 4000만원) 불었지만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 9000만달러(2조 1383억 5700만원) 감소했다. 4월까지 누적 기준 경상수지 흑자는 153억 1000만달러(19조 3717억 4300만원)로 작년 1분기보다 약 72억달러(9조 1101억 6000만원) 줄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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