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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40%↑·시금치 76%↑...‘역대급’ 생산자물가지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20 09: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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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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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9개월째 상승했다. 폭염으로 농산물값이 뛰고 석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109.22)보다 0.7% 오른 110.0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다. 1년새 7.1%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가 모두 2.4%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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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도 1.0% 상승했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이 5.1% 뛰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6%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는 운송(1.0%), 음식점·숙박(0.6%)을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수박(40.1%), 시금치(76.0%), 닭고기(18.4%), 경유(6.3%), 휘발유(8.2%), D램(8.7%), 노트북용LCD(6.5%), 호텔(10.1%), 국제항공여객(7.9%), 위탁매매수수료(0.6%) 등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올랐다.

배준형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박, 시금치 등의 가격은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 때문에 올랐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일손 부족도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품 물가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8% 높아졌고 특히 원재료 물가가 8.2%나 급등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도 6월보다 1.4% 상승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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