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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비상장 자회사 실적↓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7-27 07:23 KRD7
#아모레G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아모레G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130억원 (-18% YoY), 영업이익은 1304억원 (-58% YoY)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영향으로 전사 매출액의 85%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 58%씩 하락했다.

면세점 매출액이 40% 하락하고 아리따움 매출액도 30% 가량 감소했으며 중국 법인 매출액 성장률도 마케팅 활동 축소 영향으로 +4% (위안화 +12%)로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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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진 채널인 면세점 매출 하락에 따른 채널 믹스 악화, 인건비,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8%p 악화됐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및 시내 로드숍 매출 감소, 내수 업체들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65% 크게 하락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5%p 악화됐다.

'에뛰드' 역시 유사한 이유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적자 5억원 (적자전환, -13억원 YoY)을 기록했다.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도 매출액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후반으로 일제히 둔화됐다.

핵심 자회사들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모두 사드 보복에 노출된 가운데 면세점뿐 아니라 관광 상권의 로드샵 매출 부진도 극심한 상황이다.

사드 보복이 길어질수록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내수 채널 매출액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고 고정비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폭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원브랜드샵 시장은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 영향도 크지만 순수 내수 성장률 둔화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소 신생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유통 채널에 대한 아모레G선호도 변화로 멀티브랜드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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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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