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인터뷰

토이스토리3 리 언크리치 감독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0-08-12 15:04 KRD7
#리언크리치 #토이스토리3 #애니메이션
NSP통신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토이스토리3(Toy Story 3)>가 영화의 감독인 리 언크리치의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Q: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A: 과정 전체를 즐겼다. 영화 제작은 정말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보람도 있다. 나는 운이 좋게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사람들과 함께 있다. <토이 스토리 3>를 제작하는 모든 지난 순간이 신나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Q:<토이 스토리>와<토이 스토리 2>는 경이로운 히트작이었고 극 중 캐릭터들은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토이 스토리 3>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걱정했는가?

G03-9894841702

A:<토이 스토리 3>를 제작하고 영화 안의 캐릭터들을 삶으로 다시 불러 들여야 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었다. 관객들은 <토이 스토리>와<토이 스토리 2>를 사랑했다. 그래서 우리는 <토이 스토리 3>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겁을 먹기 보다는, 완전히 기대하기로 했다.

<토이 스토리>와<토이 스토리 2>를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기 떄문이다. 개인적으로 <토이 스토리 3>의 제작은 다시 고향에 돌아 온 느낌이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사랑한다. 그들을 너무 잘 알고 있으며 내가 그들을 새로운 모험으로 안내할 수 있는 알맞은 자리에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마치 오랜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것 같았다.

Q:<토이 스토리 3>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A:<토이 스토리 3>는 삶의 과도기를 포용하는 것에 관한 변화의 이야기다. 중요한 변화에 직면하게 된 캐릭터들이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우디와 다른 장난감들은 앤디가 그들과 함께 놀 수 없을 만큼 너무 성장했다는 엄청난 사실에 직면한다. 앤디는 어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하고, 앤디의 엄마는 아들이 성장해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것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 캐릭터들의 삶의 중요한 순간들로 시작하고 있다.

Q: 이 영화를 제작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A: 도구와 테크놀로지는 <토이 스토리 2> 이후로 좀 더 발전되었기 때문에 이런 점이 <토이 스토리 3> 제작에 있어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스튜디오의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재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우리가 제작한 이 작품은 매우 멋지지만 <토이 스토리 3>가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느껴지는 것을 원치는 않았다. <토이 스토리 3>역시<토이 스토리> 시리즈이기 때문.

그러나 우리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예술적인 기교를 사용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1, 2편과 나란히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어마어마하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리라 믿는다.

Q:<토이 스토리3>의 새로운 캐릭터들의 일부와 목소리 연기에 대해 살짝 귀띔 해줄 수 있는지?
A: 랏소 베어는 뉴 올리언즈 액센트가 있고 딸기 향이 가득한 핑크색 테디 베어이다. 이 역은 연기 분야에서는 국보 급인 네드 비티가 맡았는데, 그는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다. 반짝이는 보라색 문어 스트레치는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했다.

픽사는 항상 우피 골드버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했는데, 그녀가 이 역할을 재미있게 연기해 줄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미스터 프리클팬츠는 무릎까지 오는 가죽바지를 입은 고슴도치로, 딱딱하고 꼿꼿한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이다.

미스터 프리클팬츠는 자신을 진지한 영국 배우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티모시 달튼이 이 역할에 완벽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제프 갈린이 목소리를 맡은 버터컵은 예쁜 하얀 유니콘이다. 제프의 걸걸하고 노동자 같은 목소리가 유니콘 모습을 한 여성의 목소리를 연기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보니 헌트가 연기한 헝겊 인형인 돌리도 있다. 우리의 여러 작품에 출연한 보니 헌트는 분명 픽사 패밀리에서 큰 역할을 한다.

Q:<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는지?
A: 모든 캐릭터에는 우리의 일부분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우디가 제일 애착이 간다. 우디에게는 최고의 계획이 있지만 그가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점들이 내 인생에서 많이 일어 났다.

Q: 픽사는 비평과 흥행에 있어서 모두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픽사의 성공 비결은?
A: 픽사는 대단하다. 우리가 많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유로울 수 있는 창의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을 망쳐도 안전하며, 실수를 하는 일이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단지 영화를 더 잘 만드는 것뿐이다. 초기 아이디어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 우리 자신을 얽매지는 않는다. 스토리가 훌륭하게 다듬어질 수 있을 때까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초기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킨다. <토이 스토리 3>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 살아있는 기록 중 하나인 셈이다.

한편, 리 언크리치 감독은 1994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한 리 언크리치는 <토이 스토리>의 편집 일을 시작으로 픽사의 모든 작품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픽사의 두 번째 작품인 <벅스 라이프>의 책임 편집자를 거쳐 <토이 스토리 2><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공동 감독 역할을 맡았으며, <니모를 찾아서><카><라따뚜이>에서는 편집을 담당했다.

2009년 리 언크리치와 그의 픽사 동료들은 200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경험하기도 했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