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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저평가 원인은 ‘단기 성과위주 조직문화’…혁신 필요”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3-12 14:13 KRX9EM
#금감원 #내부통제 #금융사고 #횡령 #배임

‘거액횡령·미공개정보 이용’ 은행권 불신 확산…금감원 “내부통제 초점 검사”
금감원, ‘2024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

NSP통신- (이미지 = 금융감독원)
(이미지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거액의 횡령사고와 미공개정보 이용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은행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올해 은행산업의 위기대응능력 제고 및 지배구조·내부통제 개선에 초점을 두고 감독·감사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박충현 부원장보는 ‘2024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은행권이 견고한 안정성과 수익성 시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원인 중 하나는 단기 성과위주의 조직문화와 기존 금융관행에 안주하며 장기 성장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은행권에 대한 국민 신뢰 저하를 거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고 있지만 거액의 횡령사고, 미공개정보 이용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은행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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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책임경영과 이사회 견제기능 작동 미흡시 경영건전성과 고객보호에 부작용 발생 소지가 있으며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은행의 준법경영 문화 정착으로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이행현황 점검을 위해 내부통제 관련 성과지표 설계 및 운영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본점 사고취약부서 및 영업점에 대한 명령휴가 등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금융사고 자체 대응 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은행 자체검사를 통한 징계, 수사기관 고발의 적정성, 사고금 보전 등 금융사고 자체 대응체계의 적정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부문의 지배구조 선진화 및 이사회 등의 적극적 역할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지배구조 모범관행 로드맵을 평가한다. 또 은행지주의 자회사 위험관리 및 점검 체계의 적정성 등 은행지주의 내부통제 통할기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의 성과보수 이연·조정·환수·유보제도 운영의 적정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감독목표로 ▲시스템리스크 확대 대비 관리·강화 ▲손실흡수능력 지속 확충 및 감독제도 개선 ▲서민층 지원방안 활성화 및 불합리한 관행 개선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제도정비 및 리스크 점검 등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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