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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하나은행 ‘맑음’·NH농협은행 ‘구름조금’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4-05 14:36 KRX8
#홍콩ELS #NH농협은행 #빅배스 #케이뱅크 #IPO
NSP통신- (이미지 = 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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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4월 1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이 2조원대까지 거론되고 있다. 대손충당금이나 상생금융지원액 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ELS 배상금 비중이 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실적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LS 배상금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이번 은행권 채용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신한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 지분을 투자한 가운데 신한은행 역시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더존비즈온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 것.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지분관계를 맺고 여러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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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맑음’= 오는 7월 외환시장 개방이 예정된 가운데 하나은행이 발빠르게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을 열었다. ‘하나 인피티니 서울’에서는 24시간 365일 운영을 위한 최첨단 인프라가 투입됐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영국 런던에 1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를 설립하고 싱가포르, 뉴욕 등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외국기업과 투자기관의 원화수요를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맑음’= 지난달 우리은행이 직방 출신 함영진 랩장과 함께 자산관리 전문가 12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이유 자산관리는 동그라미”라고 밝힌 이후 본격 가수겸 배우이자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아이유를 통해 ‘젊은’ 자산관리 홍보에 나섰다. ‘영앤리치’라는 해시태그를 단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젊은 세대에 알려 자산관리의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지난해말 농협은행의 연체율이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0.46%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년 대비 0.19%p 높아졌다. 부실채권 즉 고정이하여신도 1조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안팎에선 농협은행의 과거 ‘대우조선해양 빅배스(Big bath)’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BK기업은행 ‘맑음’= 기업은행은 ‘약점’인 비이자이익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사업그룹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이후 9번째 자회사인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벤처기업 투자 특성상 성장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후에 비이자이익이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맑음’=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그랩(Grab)’ 이사회에 합류하며 인도네시아 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주요주주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뱅크와 그랩이 함께한 인도네시아 사업이 개시 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케이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2위라는 자리와 IPO(기업공개)가 모두 위협받고 있다. 이렇다 할 혁신이 없어 정체됐다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업비트 의존도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적 역시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케이뱅크가 254억원의 순손실을 냈을 때 토스뱅크는 1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빠른 속도로 적자규모를 줄이고 올해 흑자 달성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는 토스뱅크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의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가 2022년(2644)억원의 약 15분의 1로 축소된 가운데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말 여신 잔액은 12조 4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 7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다만 1.32%의 높은 연체율을 보인 가운데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2.23%p 오른 2.60%로 건전성 관리도 큰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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