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금융동향

국민소득 감소 · 보금자리론 동결 · 중국 ‘금한령’ 지시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2-02 18:18 KRD2
#금융동향 #홈쇼핑 #국민소득 #보금자리론 #경제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동향①] 원유가격 올라…국민소득·구매력↓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말 그대로 국민 경제 살림살이가 팍팍해졌음을 의미한다.

실질 GNI가 줄어든 직접적인 원인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가격이 오르면 소득이 감소하게 되고 그만큼 국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진다.

G03-9894841702

GNI란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이다. 실질 GNI는 여기에 교역조건에 따른 무역 손익까지 반영해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GDP(국내총생산)는 지난 10월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것은 7~8월에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건설투자 부문의 증가세가 꺾인 탓이다.

◆3분기 성장률, 낮아진 요인은= 3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자동차업계의 파업 등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반면 건설투자는 3.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정부의 추경 조기 집행 등으로 2분기 0.1%에서 3분기에는 1.4%로 상승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0.9%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과 현대차 파업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와 운송장비 업종이 타격받은 탓이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해 0.9%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동향②] 12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보금자리론 12월 금리가 동결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12월 금리를 동결시켰다.

공사 관계자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 가까이 상승하는 등 국민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고 공사의 조달금리도 상승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현재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2.50%(10년)∼2.7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안심주머니 앱에서 금리할인 쿠폰을 받으면 0.02%포인트 인하돼 최저 2.48%로 이용 가능하다.

연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되 내년에 시장 금리의 변동 상황과 정책모기지 상품개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금융동향③] 중국 한류 콘텐츠 규제…“홈쇼핑에서도 금지”

중국 정부의 한류 콘텐츠 규제가 홈쇼핑으로도 이어졌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차원인데 중국 홈쇼핑의 상품 판매 프로그램도 방송콘텐츠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각 지역 방송사들에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 금지, 한국을 연상시키는 상징물의 방송 노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한국 관련 방송콘텐츠에 대한 금한령을 내린 바 있다.

그동안 홈쇼핑 방송은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주요 판로였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중 수출까지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제품 수입통관 깐깐해져= 한국 정부가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발표한 이후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은 한국행 단체 여행객 축소와 한류 콘텐츠 규제 등이다.

통계치를 보면 올 9월까지 중국이 식품과 화장품 두 개 제품에서 통관을 거부한 사례가 총 2279건이다. 이 중 한국 제품이 148건으로 대만(583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식품분야 전체 통관 거부 건수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3%에서 올해 6.5%로 크게 높아졌다. 이 비중은 올 7월까지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돼 왔지만 사드 배치 발표 이후인 지난 8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부쩍 통관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중국시장에 진출해왔던 기업들은 시간당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1-2125512898
G02-3602246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