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올 여름 국내에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킨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 2호점이 내달 중 청담동에 들어선다.
SPC그룹은 쉐이크쉑 2호점을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로 정하고, 2호점 부지에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의 유명 외식기업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회장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의 공원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한 버거 브랜드로, SPC그룹은 지난해 쉐이크쉑과 한국 내 독점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 서울 강남대로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개장 전날 밤부터 줄을 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개점 첫날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30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국내에 수제버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호점은 식문화 유행을 선도하는 장소이자 ‘파인다이닝(Fine Dining, 최고급 식당)’이 모여있는 청담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쉐이크쉑이 추구하는 ‘파인캐주얼(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적용한 식당)’을 구현하기 위한 적합한 장소라고 SPC 측은 설명했다.
쉐이크쉑 매장의 공사 시작부터 오픈 전까지 설치되는 호딩은 일반적인 공사 가림막이 아니라 공공예술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쉐이크쉑만의 독특한 문화다. 이번 2호점 호딩의 주제는 ‘베터 투게더(BETTER 2GETHER)’다.
SPC그룹은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아토드(ATOD)’, 디자인 스튜디오 ‘팰린드롬(Palindrome)’과 협업해 옛 공항이나 기차역 스케줄표에서 볼 수 있던 ‘플립 보드(flip board)’를 활용한 길이 15m, 높이 2m 크기의 설치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SPC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의 호딩 설치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브랜드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함께라서 더욱 기대되는 두 번째 쉐이크쉑이라는 의미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내달 중 쉐이크쉑 2호점을 열고, 향후 3호점은 서울 강북 지역에 열기로 정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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