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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화장품 원료 사업 출사표…18조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11-08 10:58 KRD7
#CJ제일제당(097950) #화장품 원료 #엔그리디언트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이 화장품 원료 사업에 나선다.

NSP통신-CJ제일제당 화장품 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 로고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화장품 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 로고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원료 전문 브랜드 ‘엔’그리디언트(N’gredient)’를 선보이며 국내외 화장품 원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엔’그리디언트는 천연, 자연유래를 뜻하는 내추럴(Natural)의 'N'과 원료를 뜻하는 인그리디언트(ingredient)를 합친 것으로 자연친화적 원료를 의미한다.

CJ제일제당은 엔’그리디언트의 모든 제품을 천연 유래 원료로 만들고 친환경 발효·효소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장품원료와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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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료는 미백이나 자외선 차단 등 특정한 기능을 보유한 ‘유효원료(Active)’와 화장품의 흡수도나 발림성 개선 등 화장품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기초원료(Base)’ 두 가지로 나뉜다.

CJ제일제당은 밀의 배아를 발효시켜 추출한 물질로는 미백과 항노화(Anti-aging) 기능을 가진 유효원료를 만들고,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유지를 활용해 화장품의 사용감이나 안정도 등을 높이는 기초원료도 개발했다. 특히 이들 원료는 발효 과정을 통해 원료 안의 유용한 성분이 잘게 분해되면서 피부에 더 잘 흡수되는 장점을 보유했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는 유효원료와 기초원료의 비율은 1대 6 정도로 기초원료가 더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 기초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한계와 투자비 부담 등으로 제조 방식이 상대적으로 쉬운 유효원료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원료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발효·효소 기술과 친환경 방식의 정제 기술, 소재결합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초원료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화장품 원료 박람회인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석원 CJ제일제당 뷰티소재사업팀 부장은 “엔’그리디언트에는 CJ제일제당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발효 기술과 원료 개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며 “현재 개발된 원료 외에 앞으로 보습소재, 바이오 유화제뿐 아니라 기능성 유효원료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천연 화장품원료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화장품 원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연이어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SK가 국내 1위 화장품 원료 기업인 바이오랜드를 인수했으며, 코오롱과 KCC 등도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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