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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사진=한화오션)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한화오션은 지난 9일 야간 사고 발생으로 옥포조선소 생산을 중단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일은 10일이며 안전교육과 점검이 완료되면 이날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옥포제련소는 올해 들어 4명의 사망사고를 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경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플로팅 도크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사(에스이엠투) 소속 노동자 구씨가 추락했다. 구씨는 사고 직후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1시 23분 숨을 거뒀다.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임직원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족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근로자분들과 한화오션을 믿고 선박 건조를 맡겨 주신 선주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이후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옥포조선소는 이번 추락사 사고까지 올 들어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월에 폭발사고와 의식불명으로 2명이 사망했고, 지난달에도 온열질환 의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안전교육과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생산 재개시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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