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샤오미가 동유럽, 러시아, CIS 지역에서 선두에 오르며 유럽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러시아와 CIS를 포함한 유럽지역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한 유럽 지역에서는 선두를 지켰다.
샤오미는 2020년 3분기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며 유럽시장에서 선전했으며 특히 유럽시장에 2017년 11월 처음 진출한 것으로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지역별로 특징을 보이고 있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얀 스트라이약 (Jan Stryjak) 연구원은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상당히 다양한 시장으로 성숙된 시장과 발전중인 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을 분석할 때 지역별 특징에 맞게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은 업체 중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번에 비록 일부 지역에서 샤오미에 1위자리를 뺏기기는 했지만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5, 6월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일시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여전히 많은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에서는 42%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또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폰을 기반으로 서유럽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2021년 2분기 영국시장에서 애플은 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스웨덴, 스위스에서도 1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지난 1년에서 1년반 동안 화웨이가 물러난 시장을 대부분 가져갔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스페인에서 40%의 점유율로 좋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벨기에, 덴마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서 볼 때 샤오미는 CIS를 포함한 전체 유럽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애플은 서유럽에서 선두에 올랐다.
유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독일의 두배에 가까운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를 제외한다면 유럽 시장에서는 삼성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얀 스트라이약 (Jan Stryjak) 연구원은 “3분기에는 삼성이 공급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선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저가 A 시리즈가 전 지역에 거쳐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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