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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BNK금융지주 ‘비 온 뒤 갬’, 신한지주‧기업은행 ‘비’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9-12-27 20:1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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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2월 넷째 주 금융업계 기상도는 BNK금융의 ‘비 온 뒤 갬’,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구름조금’,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의 ‘흐림’ 그리고 신한지주와 기업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이는 하나금투의 BNK금융지주 안정적 평가, 금감원의 하나금융지주의 과태료 및 기관경고, 우리금융지주의 중징계 가능성과 기업은행장의 후임 공석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 BNK금융지주 ‘비 온 뒤 갬’= 24일 BNK경남은행이 웰스가이드와 ‘종합연금자문 혁신금융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적연금을 포함한 사적연금까지 흩어져 있는 개인별 연금정보를 모아 내역 확인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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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에는 오는 1월 1일부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모든 개인고객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및 오픈뱅킹 이체수수료를 전면 면제할 예정임을 밝혀 고객이 확보될 전망이다.

이어 26일 하나금융투자는 BNK금융지주의 재무건전성, 안성, 실적 양호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바 있다.

◆ KB금융‧하나금융지주 ‘구름조금’=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업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지난 24일 금융노조위원장 선거에서 KB국민은행지부 박홍배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19년 만에 국민은행 총파업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26일 이사회에서는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 Institution Limited)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의 글로벌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과 약 7777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 금융을 조달하는 ‘동북선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재무투자자 및 대주단으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27일에는 금융권에서는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노조추천 사외이사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했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주주총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4일 전자부품연구원, 하나벤처스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KEB하나은행에서 금융감독원의 DLF 배상을 수용하고 배상위원회를 설치해 배상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감원은 다음달 하나은행의 제재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6일 기술보증기금, 코스콤과 블록체인 기반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Be My Unicorn)’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플랫폼 등록 기업에게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지원과 기술평가보증 수요를 직접 발굴, 추천해 스타트업 및 기술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

27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9월간 신탁 상품 판매에 대한 적합성 원칙 등을 위반한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와 더불어 31억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우리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 ‘흐림’=지난 23일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내년 경영 방향을 의논하고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고 손 행장은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6일에는 금감원이 다음 달인 1월 중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의 제재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이후 3년간 금융업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금융업계에서는 오는 3월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손 은행장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27일 우리은행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여성 인재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으로 민간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장급 이상 여성비율을 2016년 9.4%에서 2018년 11.8%로 높였다. 2022년까지 여성리더 비율을 소속장은 15% 수준까지, 관리자 및 책임자급은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3일 농협금융지주는 농협금융인상 및 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27일 충남지역의 한 농협에서는 30명 중 2~3명을 제외한 직원들이 한 간부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며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근무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에 관해 농협관계자는 “내년 초 쯤 감사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한지주‧기업은행 ‘비’= 지난 23일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혁신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트리플케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4일에는 창업진흥원과 창업지원사업 자금 수탁은행 및 주거래은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조용병 회장은 연임 확정 6일 만에 징역 3년을 구형받았고 오는 1월 22일 법원판결이 남아있어 장기 프로젝트가 제대로 수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지난 24일 금융노조위원장에 당선된 박홍배 위원장은 첫 성명서를 발표해 “낙하산 기업은행장 강행 규탄”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기존 노조 측의 반대와 함께 26일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도 논평을 통해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의 기업은행장 선임을 반대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 27일에도 아직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28일부터 임상현 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통상 신임 기업은행장 선임은 임기만료 20일 전후다. 26일에는 산업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동북선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체결에 참여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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