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물가 상승 압력에 통신사 5G 투자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국내 통신 3사에 5G 요금제 다양화와 더불어 월 40GB 이상을 제공하는 5G 중간 요금제의 출시를 권고했다.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빠르면 3월 중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가 예상된다. 향후 월 40~1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 요금제가 얼마로 출시될지 월 얼마의 데이터를 제공할지를 예측하긴 아직 어렵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출시한 기존 중간 요금제가 월 30GB를 6만원원에 제공하고 현재 통신사들이 월 110GB를 6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될 통신사 5G 중간 요금제는 6만5000원 전후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월 데이터 제공량은 50GB 수준이 예상된다. 69(월 6만9000원)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기존 5G 가입자들의 다운셀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LTE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에 따라 투자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실제 국내 통신 3사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 효과는 연간 1% 미만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요금제 출시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요금제 선택 동향 예측이 중요하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통신사들의 고가 요금제 선택 시 각종 혜택(세컨디바이스 요금 무료/휴대폰 보험 제공)을 감안 시 사실상 80(월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가입하는 가입자들의 이동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는 실질 요금 지불 측면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결국 69 요금제 사용자 또는 세컨디바이스 미사용자 등에서 일부 다운셀링이 나타나는데 그칠 것이라는 것.
따라서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약정 효과 및 실질 요금 차이를 감안하면 월 40GB 이상을 제공하는 신규 중간 요금제 가입자 채택 비중은 신규 가입자 중 20% 미만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예상과는 다른 최근의 국내 통신요금 인하 압력 강화 양상은 통신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실제 통신주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며 일정 부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다”며 “과거 통신요금인하 이슈 발생 및 실제 주가 영향 사례를 감안하면 그렇고 과거 모든 요금제 기본 요금 1000원 일괄 인하 및 선택 약정요금 할인 25% 확대 당시를 제외하고 통신사들의 매출에 큰 타격을 준 요금인하 정책은 사실상 없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당시 통신사 주가는 일정부분 정책 발표 후 일시적 조정을 보인 후 반등 양상을 나타냈다”며 “3월 대용량 중간 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해도 통신사 주가 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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