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12월 아파트 분양 정망은 전월 대비 전국적으로 7.8p 상승했다. 다만 일부 비수도권 지역의 상승은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월 25일부터 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대비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7.8p 상승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주택경기 침체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지난달 42.9에서 21.8p 오른 64.7, 울산은 지난달 41.2에서 18.8p 상승한 60.0를 나타냈다. 전북도 지난달 40.0에서 18.8p 오른 58.8, 세종도 지난달 33.3에서 16.7p 상승한 50.0, 경기의 지난달 29.5에서 16.6p 상승한 46.2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경기와 세종의 경우 지난달 과도하게 하락한 지수의 적정화로 보이며 울산은 지역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인한 상승으로 판단된다. 또 대전과 전북은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천도 지난달 29.6에서 12.8p 상승한 42.4를 보였고 광주의 지난달 40.9에서 11.7p오른 52.6을 나타냈다. 대구도 48.1에서 7.9p 상승한 56.0를 보였고 제주도 지난달 53.3에서 9.2p 상승한 62.5, 부산의 지난달 50.0에서 6.5p 상승한 56.5, 경남도 지난달 47.1에서 2.9p 상승한 50.0, 전남의 지난달 47.6에서 2.4p 상승한 50.0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 효과와 지수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다만 서울은 지난달 51.2에서 4.0p 낮아진 47.2, 강원은 지난달 53.8에서 3.8p 하락한 50.0, 충남의 지난달 50.0에서 2.9p 낮아진 47.1, 경북의 지난달 52.4에서 2.4p 하락한 50.0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요인으로는 지난달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한 적정화와 부양 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은 7개월째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반등했지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시장 경색과 고금리 지속, 거래 절벽 장기간 지속 등 아파트분양시장의 침체 가속화에 따라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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