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국내 양돈시장의 대형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의 종종돈 (GGP) 투자 확대, 영세 농가의 사육환경 악화, 양돈농가의 노령화, 저렴한 수입육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육농가 수는 2000년 2만3841가구에서 2016년 4574가구로 급감한 반면 5000두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농가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3.2%에서 39.1%로 확대됐다.
이러한 양돈시장의 대형화는 선진, 팜스코 등 관련 업체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돈시장 대형화에 따라 사료시장 대형화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7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중인 사료시장에서 양돈 계열화를 통한 내부 농가로의 판매량 확대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적다는 측면에서 우위의 수익구조를 점할 수있다.
실제로 시장 상위 5위권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2006년 25.0%에서 2016년 28.2%로 상승했고 양돈 계열화를 통해 내부 농가 비중이 각각 10%, 30%에 이르는 팜스코와 선진의 사료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 3%~4%보다 월등히 높다.
양돈시장 대형화에 따라 도축시장도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도축시장은 산업 규모에 비해 도축시설이 많고 마리당 도축 수수료 정도가 이익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취약하다.
하지만 양돈 계열화 확대에 따른 비육돈 출하두수 증가 시 도축두수도 증가하게 되며 매출규모가 커진 대형업체는 비용 부담이 축소되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실제로 돼지 도축장은 2001년 133개에서 2016년 71개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안 도축 장당 도축두수는 오히려 11만두에서 23만두로 증가했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양돈시장 대형화 흐름 속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과 팜스코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업계 최대 규모의 GGP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며 2015년 12월 GGP 450두 투자효과에 따른 장기 성장성도 매력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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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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