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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인수지원 6000억원 증액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16 11: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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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당국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식으로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최근 회사채 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선 회사채 신규발행 지원을 위한 회사채 인수지원프로그램을 당초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해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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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인수 지원프로그램은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중견·중소기업으로부터 회사채를 인수하는 것이다.

인수대상은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증권사 등이 협의해 선정하게 되며 특정 기업 발행 회사채의 30%까지만 인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거래가 잘 되지 않는 BBB~A등급 회사채를 최대 5000억원까지 인수한다. 또 산은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미매각분 회사채(1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인수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소화하거나 유동화 증권으로 바꿔 시장에 내놓게 된다.

SPC는 양도받은 채권을 다시 AAA등급의 선순위채(20%), A등급의 선순위채(77%), 후순위채(3%)로 재구조화한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BBB∼A등급 회사채가 통상 시장에 2조5000억원 가량이 나오는데 이 중 20% 정도가 매각되지 않는다”라며 “5000억원 정도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P-CBO를 통한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도 지원하기로 했다. P-CBO는 신보가 신용도 낮은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 투자매력도를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소기업이 차환이나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로 지원 규모는 1조6000억원이다. 차환이 1조3000억원, 신규발행이 3000억원이다.

금융위는 또 회사채 시장 전반에 걸쳐 수급불안이 발생하는 경우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펀드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등 회사채 시장 전반에 걸쳐 수급 상황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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