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들어보니

시멘트 부족 사태 나아질까…협회·건설업계 “공사현장 난리·해소 시기 예측 어려워”

NSP통신, 정의윤 기자, 2023-04-11 10:41 KRX8
#시멘트 #시멘트공급부족 #건설현장 #대한건설협회 #건설사
NSP통신- (이미지 = 정의윤 기자)
(이미지 = 정의윤 기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최근 시멘트 공급 부족사태로 인해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출시기 조정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등 내수물량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이 사태의 해소 시점을 오는 5월로 전망하고 있지만 협회와 건설업계 실무자들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정부에서는 오는 5월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하지만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상위 100위권 이내 중·대형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이후 시멘트·레미콘 수급불안으로 공사중단·지연된 현장이 절반 이상인 63.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현장에서는 21개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민간현장은 50개 현장이 멈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G03-9894841702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자재가격 급등과 공사비 상승뿐 아니라 공공·민간 아파트 입주 지연 사태와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지연 등 국가적 손실 우려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시멘트·레미콘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시멘트 내수물량 확보를 위해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추가 시멘트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급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는 동절기 시멘트 생산설비 정기보수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 실무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감을 표했다. 건설업계 특성상 현장별 공사기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사태가 나아질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계 쪽은 공사기간도 안맞아 난리가 나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어 “보통 5월쯤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어려운 상태인 것 같아 언제쯤 확실하게 정상화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추세”라며 “이게 언제쯤 나아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현재 시멘트 협회에서도 건설현장에 납풀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시기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은 다소 공급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