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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삼성 실적발표 후 곧바로 총파업…0.7% 위한 파업인가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7-02 17:38 KRX2
#삼성전자(005930)

8~10일 총파업…Q&A 라이브 설명회 진행 예정

NSP통신-(왼쪽부터) 지난 1일과 2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공지한 총파업 선언문과 Q&A 설명회 (사진=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지난 1일과 2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공지한 총파업 선언문과 Q&A 설명회 (사진=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을 선언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샌드위치 연휴기간에 진행된 첫 연가파업과 달리 다음주 월요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만큼 실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총파업을 공식 선언한 전삼노는 총파업 관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조합원 홈페이지에 총파업 관련 상세지침과 Q&A를 준비 중이라며 자료가 완성되는 대로 라이브방송을 통해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명회 일정에 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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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도 현재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일각에선 전삼노 조합원 2만8000명 중 사측이 제시한 연봉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은 855명만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삼노 총 조합원의 3.05% 수준이고 삼성전자 임직원 수인 약 12만명 중에서는 0.71% 규모로 확인된다. 이번 총파업에도 실제 참여율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 임직원 수는 6만명대다. 통상 DS부문에서는 일 기준 수천명의 휴가 사용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대비한 생산일정과 인력배치 등이 조정되고 있다. 더구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팹)은 설비 자동화 시스템이 상당회 갖춰진 만큼 일부 인원 결원으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연차파업 당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삼성전자 파업과 관련해 팹의 자동화 의존도가 높은 점을 이유로 삼성전자 파업이 메모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30년 생산공정 100% 자동화를 목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무인공장 TFT를 가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삼노는 소수 강경 조합원들을 위한 파업이란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어 이번 파업 참여 저조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앞서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27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3차 사후조정회의를 가졌다. 삼성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중노위 중재위원 하에 밤 12시께 합의안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이번 명단이 공개된 855명에 해당되는 강성 노조원은 협의안에 이의를 제기했고 교섭에 참여했던 위원장 등이 동의한 합의안을 사측 제안으로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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