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전문 모바일게임 개발사 클래게임즈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 클래게임즈는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해왔다.
그중 ‘소울시커’는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글로벌 론칭을 해 이제 2년 정도 서비스하고 있다. 소울시커는 누적 다운로드 합계 700만을 돌파했고 누적매출 260억원을 기록하며 클래게임즈의 대표작이 됐다.
여기에 최근 클래게임즈가 새로운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며 올 한 해를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홍진수 사업부 실장을 만나 클래게임즈의 사업에 대해 물어봤다.
-회사의 설립 등에 대해 알려달라
▲ 회사 설립은 2013년 10월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부터 근무했다. 이전에도 게임회사에 있었고 바로 직전에는 스타트업 게임개발사 콘컴에 있었다. 회사의 주요 핵심 맵버는 모비클이고 대표님도 같은 회사 출신이다. 전문게임개발사로 스마트폰용 게임에 전념하고 있다. 클래게임즈는 현재 총인원 45명으로 대부분 개발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클래게임즈의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 대표작으로 소울시커가 있다. 2014년 10월 소프트론칭을 한 후 2015년 2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이제 2년 정도 됐다. 모바일 액션 RPG로 2년여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만을 돌파했고 누적 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90%가 해외 수익이다.
-VR과 AR 개발 계획은 없나
▲ 아직까지는 없다.
-소울시커 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나
▲ 문명전쟁(가제)을 개발하고 있다. 장르는 시뮬레이션으로 올 3분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는 소울시커의 IP(지적재산권) 강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특히 소울시커의 캐릭터를 활용한 RPG(역할수행게임)로 올해 내로 론칭할 예정이다.
-문명전쟁에 대해 좀 더 알려달라
▲ 문명전쟁은 클래시오브킹즈나 킹오브워와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기존 전략게임에 차별화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현재 문명전쟁 이름은 가제이며 바꿀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S2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동서양 문명을 선택한 후 다시 8개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기게 되는 구조다. 이때 어느 국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가별 특징이 부여되기 때문에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투의 로직 측면도 중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순한 물량 싸움이 아닌 상성이나 스킬 등을 적용해 다양한 전략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문명전쟁의 목표라면
▲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좀 그렇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원빌드로 글로벌 공략을 해나갈 예정이다.
-퍼블리싱 계약은 추진하고 있나
▲ 퍼블리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5월부터 퍼블리싱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타깃이라면 어디를 생각하고 있나
▲ 아무래도 미국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을 보고 있다.
-소울시커 IP를 활용한 RPG의 개발 단계는 어느 정도인가
▲ 기획을 끝내고 개발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글로벌 인지도가 있어서 IP를 강화시키자는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소울시커 자체가 캐릭터성에 있어서 강점이 있는 게임이라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RPG 자체가 경쟁이 치열한데
▲ 한국 시장만 바라보고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 소울시커 IP 자체가 글로벌이고 90%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울시커를 통해 쌓아놓은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클래게임즈의 사업 목표라면
▲ 우선 S2프로젝트(문명전쟁)의 성공적인 론칭이 가장 중요한 사업 내용이다. 그리고 기존 소울시커의 서비스도 잘 해나가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사람마다 부서마다 다를 것 같다. 사업부 입장에서도 그렇고 체감하고 있는 기업마다 다를 것이다. 전체적으로 메이저업체들은 대작 위주의 게임을 내놓고 있는데 거기에 따라 시장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작은 개발사들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또한 단순히 한국 시장만 바라보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클래게임즈는 어떤 회사라 여기나
▲ 클래게임즈는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회사다. 그리고 소울시커를 중심으로 RPG와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하드코어 게임개발을 하는 전문 모바일개발사라 소개하고 싶다. 주 타깃은 글로벌이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소울시커의 업데이트 방향이라면
▲ 카페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매월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도 클래게임즈는 유저들을 위해 소울시커의 업데이트 방향 등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의 게임사 시아오아오와 신규 모바일게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는데
▲ 중국 시아오아오 대표가 소울시커를 마음에 들어해 우리 쪽으로 접촉해 왔다. 기술적인 도움을 받고자 했다. 클래게임즈와 시아오아오와 기술협업을 하는 한편 기술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시아오아오와의 투자 등의 협력 관계도 있나
▲ 투자 관계는 아니다. 시아오아오는 피처폰부터 게임사업을 시작해 작년 상장한 중국업체이다. 같이 협업을 하다보면 다른 사업 기회도 생길 것이라 본다. 특히 중국과 한국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소울시커 유저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감사하다. 소울시커 말고 다른 RPG들도 많은데 2년동안 의견도 많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매월 업데이트 콘셉트를 지켜나가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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