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KT(030200)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 올해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03억원으로 -34%, 본사 영업이익이 1753억원으로 -46%(전분기대비 -57%)으로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4,956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은 본사 실적측면에서는 인건비 및 서비스원가 증가, 자회에선 금융 자회사 실적 부진이 주된 요인. 4분기에도 KT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일부에선 3분기에 임금인상소급분 및 서비스원가 비용 안분이 이뤄졌으니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는 부동산 매각 차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존건이다.
김 연구위원은 “2020, 2021년엔 임금인상소급분 반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며 “2022년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상당히 좋은 실적이었는데 이는 임금인상소급분 반영에도 자산 크렌징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 연구위원은 “올해 KT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은 사실상 감소가 유력하며 이동전화매출액으로 볼 때 2024년에도 KT 본사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감소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가에 대해서도 김 위원은 투자의견에 ‘중립’을 유지했다.
김 위원은 “2023년 본사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기대배당수익률로 보면 국내 통신 3사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낮기 때문이다”며 “배당 감소 리스크 때문에 KT 주가가 하락했다가 신임 경영진 취임 전후 주가 회복이 대부분 이뤄진 상황이다”고 봤다.
하지만 김 위원은 “신임 경영진 성향상 과도한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낮고 비용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 실적 우려가 주가에 입혀지지 않은 반면 신임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어 단기 주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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