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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대구은행이 증권계좌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증권계좌를 개설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외부 제보 등을 통해 대구은행의 영업점에서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1개 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 고객 동의없이 여타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은행 입출금통장과 연계해 다수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운영 중에 있다.

대구은행은 고객이 실제로 영업점에서 작성한 A증권사 계좌 개설신청서를 복사한 후 이를 수정해 B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데 활용했다. 또 임의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개설 안내문자를 차단하는 방식 등을 동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임의개설이 의심되는 계좌 전건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검사 결과 드러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또 대구은행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신속히 보고하지 않은 경위를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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