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세계적인 단색체 화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오지윤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1월 25일부터 2개월간 하나은행 수장고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은 ‘2024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작가인 오 작가가 이탈리아 로마의 Palazzo Velli Expo에서 오는 29일까지 전시하는 개인전을 마무리하고 귀국 후 갖는 올해 마지막 국내 전시회다.
오 작가가 지난 22일부터 개인전을 개최 중인 이탈리아 로마의 Palazzo Velli Expo는 14세기 말에 지어진 역사적인 곳이다. 1970년에 15세기의 재료, 기법, 색상을 고려해 복원 작업을 통해 Palazzo Velli은 역사적, 예술적 요소가 가득한 구조물로 지어졌다.
또 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는 120호, 80호 등 중·대형작업으로 제작한 ‘존엄 ’시리즈를 전시해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해당 작품들은 오는 2025년 시칠리아와 피랜체의 유명 갤러리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로마전과 관련해 오 작가는 “한국의 여백의 미는 무엇인가를 채우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며 “나의 작품 역시 관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는 ‘가득 찬 여백’으로 존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가 고요하면서도 무수한 생명을 품고 있는 것처럼, 나의 캔버스도 관객이 그려내는 상상과 해석으로 살아 숨 쉬며 완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작가는 내년 4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고 끊임없는 작업을 통해 ‘한국의 여백의 미’의 진수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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