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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강진에 서울도 ‘흔들’, 1일 새벽 태안 5.1 지진 발생…역대 3번째 규모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4-01 10:31 KRD7
#지진 #태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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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1일 새벽 서해애서 발생한 지진이 서울에까지 감지돼 잠자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오전 4시 48분께 충청남도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에서 규모 5.1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쯤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2.3의 여진도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국내 발생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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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규모 5.1은 규모별피해 8단계 중 4번째 단계(5.0~5.9)로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다.

이 날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의 한 아파트 주민 박모(53. 남. 회사원) 씨는 “한 참 자고있는데 침대가 크게 흔들려 놀라 반사적으로 일어났다”며 “진동은 약 7~8초가량 계속됐다. 마치 풍랑이 거센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빌라 주민 이모(56. 여. 자영업) 씨 역시 “일찍 출근을 하려고 욕실에서 씻는 중이었는데 선반 위의 칫솔과 컵 등이 흔들렸다”며 “무슨일인지 황급히 나와 밖을 보니 주변 빌라의 창들에 불이 다 들어왔다. 다들 놀랐는지 빌라 밖으로 나온 주민들이 모여 웅성대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진동을 느겼을 것”이라며 “이 날 지진의 지역별 체감 진도는 태안 4, 인천 3, 서울은 2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진이 먼 바다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현재 접수 신고 상항으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정도이며, 실제 물적 인적 피해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태안 서울 지진 소식에 네티즌들은"새벽에 침대가 흔들렸는데 원인이 강진이었어”, “서울도 이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듯” , “이쯤되면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빌딩 등에 대한 내진설계 정밀검사를 해야하는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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