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로또 35억 당첨자, “영화 변호인, 내 삶 같았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4-01-29 15:01 KRD7
#나눔로또 #로또 #로또1등

(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582회 로또 35억 1등 당첨자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해 화제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로또 정보 사이트에 ‘1등 당첨,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582회 1등 당첨용지 사진이 올라왔다.

NSP통신

자신을 50대 사업가라고 밝힌 김진기(가명) 씨는 “로또 당첨이라는게 한편으로는 말 그대로 꿈 같은 일이 아닙니까, 근데 그런 일이 저에게 일어났네요.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가 않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시골에서 자라 농사일을 보태면서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는 그는 이어 “금전이 윤택하도록 성공하고 싶은데 학벌이 딸리니 타인들보다 두배 세배 열심히 했다”며 “자수성가라는 말이 제게 딱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G03-9894841702

김 씨는 얼마 전 아들과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송강호(변호인 주인공)가 자신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학력도 인맥도 없이 변호사 사무실 차려서 제일 돈 잘 버는 변호사가 됐죠. 거기 나오는 주인공이 꼭 저 같았습니다. 영화 주인공처럼 저도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죠.”

그는 35억 로또 당첨금 사용 계획도 전했다.

“하루종일 이 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했습니다. 당연히 제일 먼저 나와 가족들을 위해서 쓰겠지만 2년동안 로또를 하면서 생각했던대로 주변 사람들도 돌아볼 참입니다. 이런 행운이 느즈막에 저에게 괜히 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 뜻이 있는 거겠죠.”

김 씨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명절과 당첨기 받고 가겠습니다” “마음도 따뜻한 분이시네요” “최대의 명절 선물을 받으셨네요” 등의 댓글로 김 씨를 축하했다.

한편 김 씨가 당첨 후기를 남긴 해당업체는 회원들에게 매주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1월에만 로또 1등 당첨자 3명을 배출해 현재까지 27명의 1등 당첨자를 탄생시켰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