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모란시장 식육견 논란을 해소할 첫 단추를 끼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3층에서 가진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성남시는 지난 7월 모란시장 환경정비를 위해 11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고, 모란시장의 식육견 취급업소 22곳과 매주 한 차례 이상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시와 모란가축 시장 상인회는 두 달 여 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10 차례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모란 가축시장 상인들은 시장에 있는 개의 보관, 도살시설 전부를 자진 철거하기로 약속했다"면서"또한 상인들이 업종을 전환하고 전업이전, 환경정비를 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혐오 시설로 낙인찍혔던 모란가축 시장은 앞으로 깨끗하고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생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대화에 나서주신 상인 여러분의 결반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오늘 협약으로 모란시장의 식육견 논쟁이 종식되는 것은 아니다"면서"시는 오늘 문제 해결의 출발을 삼겠다. 내년 1월 중 국회의원,동물보호단체, 개사육 농가, 상인,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노상방담을 열어 법적 행정적 사회적 해법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모란가축시장 상인회(회장 김용복)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상인들의 영업 손실 보전을 위해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와의 재계약 유도 ▲업종전환 자금 저금리 알선 ▲교육 컨설팅 및 경영마케팅사업 지원 ▲종사자 맞춤형 취업 알선 ▲시 소유 공실점포 입주권 부여 ▲전통시장 인정 및 상인회 등록 ▲비가림막 보행로 등 환경정비를 지원한다.
업종전환은 내년 2월말을 목표로 진행되며 5월초까지 시설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용복 모란가축시장 상인회장 등 상인 20명, 시의원, 중원구청장, 관계 공무원 등이 배석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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