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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의 한 지구대 경찰관이 공무집행방해사건 피의자가 공탁한 공탁금 70만 원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전액 기부해 경찰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8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야탑지구대 소속 김기욱 경사는 지난 16일 공탁금 수령 통지서를 받고서 공탁금을 사회적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 경사는 이후 관내의 장애인 보호시설인 '임마누엘의 집'을 방문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로 공탁금 70만 원을 기부했다.

김 경사는"불법행위에 대한 법질서 회복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대응했고 이렇게 들어 온 공탁금은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경사는 지난 5월 10일 오후 11시 43분께"누군가가 주차장 입구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자고 있다."는 한 시민의 112신고를 접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술에 취해 누워있는 A 씨(남)를 깨우려고 시도하자 A 씨는 욕설과 함께 출동한 경찰관 김기욱 경사의 팔과 얼굴을 폭행했고 A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A 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해 달라는 뜻으로 법원에 70만 원을 공탁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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