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18일 진행한 659회 나눔로또 당첨결과 발표 결과 이후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로또리치에서 발표한 이색적익인 로또 복권 설문조사가 화제다.
제659회 나눔로또 당첨결과 1등 당첨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수동 당첨자는 4명으로 경기 안성과 충남 논산의 한 로또 판매점에서 각각 두 명씩 나왔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수동 방식은 얼마든지 같은 번호를 선택해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이런 경우가 생기는데 이번 659회 충남 논산의 수동 1등 2명의 당첨자 또한 조사결과 신철호(가명) 씨가 수동으로 같은 번호를 2장 구매해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간 같은 판매점에서 수동 당첨자가 여럿일 경우 동일인의 중복 구매로 미뤄 짐작해 왔는데 실제로 확인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신 씨는 최근 저희(로또리치)에 가입 직후 4등에 연달아 당첨되자 당첨금을 더 받고자 제공 받은 번호를 두 장씩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 씨와 같이 중복 구매로 1등에 당첨되는 경우는 1년에 2~3회 정도 있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올해에만 벌써 4회(641회, 653회, 655회, 659회)에 걸쳐 동일 판매점 중복 1등 당첨자가 등장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로또리치 전문 통계 연구원은 “2002년 로또복권 출범 이후 체감 물가는 두 배 이상 올랐지만 로또 당첨금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에 로또 구매자들은 당첨금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번호로 중복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로또복권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해를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작년 해당 업체에서 로또마니아 1,323명을 대상으로 ‘적정 로또 1등 당첨금’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27%가 ‘30억~50억’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30억’, ‘50~100억’, 이’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25%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82%가 현재 평균 1등 당첨금인 20억원 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것인데 이를 기준으로 보자면 이번 신철호 씨의 26억원(13억원의 1등 당첨영수증 두 장)의 당첨금 또한 적정 당첨금에 간신히 도달 하는 수치이다.
한편, 신 씨의 당첨 소식을 전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신 씨를 포함해 총 39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고 전했으며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로또 1등 최다배출 기록’을 인증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