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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 민주노총 ‘고용승계’ 불안 연세대 주차관리 입찰 참여 거부에 “100% 승계 보장” 약속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7-13 14:58 KRD7
#민주노총 #연세대 주차관리 입찰 #고용승계 #KT텔레캅 #건국대
NSP통신-민주노총 조직원들과 연세대학교 재직중인 주차관련 근로자들이 KT텔레캅의 입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직원들과 연세대학교 재직중인 주차관련 근로자들이 KT텔레캅의 입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연세대학교가 입찰 공고한 부설주차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의 고용승계 불안 문제를 제기하자 유력 입찰 참가자 중의 하나인 KT텔레캅이 만약 선정된다면 100% 고용승계를 진행 한다고 밝혔다.

NSP통신-민주노총 조직원들과 연세대학교 재중중인 주차관련 근로자들이 KT텔레캅의 입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직원들과 연세대학교 재중중인 주차관련 근로자들이 KT텔레캅의 입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유안나 민주노총 서경지부 조직부장은 “지난해 건국대학교 주차관리 입찰에서 입증됐듯이 KT텔레캅이 연세대 주차관리 운영을 맡게 되면 현재 재직 중인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 조직부장은 그 근거로 “지난해 건국대학교 주차관리에는 사무실 인력을 포함해 총 33명의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이 근무했지만 KT텔레캅이 운영 맡은 후 13명만 남고 모두 직장을 상실했다”며 “연세대 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NSP통신-연세대학교가 현재 재직중인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공고한 주차관련 전자입찰 공고문
연세대학교가 현재 재직중인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공고한 주차관련 전자입찰 공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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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조직부장은 “KT텔레캅이 100% 고용승계를 약속한다 해도 과거의 전력에 비추어 볼 때 즉시 인력 감축은 없다 해도 운영 중 어느 시점에 현장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고 감축된 인력만큼 노동 강도는 강해질 것이며 결국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게 될 것이다”며 “KT텔레캅의 연세대 학내 진입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텔레캅 관계자는 “아직 선정되지도 않은 입찰을 가지고 너무 성급하게 우려하는 것 같다”며 “만약 KT텔레캅이 연세대 주차관리 입찰에 선정된다면 입찰 공고문에 제시된 것처럼 현재 재직 중인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에 대해 100% 고용승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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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세대학교 관계자도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명확하다”며 “누가 입찰에 선정되건 입찰업체는 현재 재직 중인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을 고용 승계해야 하며 만약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입찰에서 선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KT텔레캅 관계자는 “지난해 건국대학교 입찰과 연세대의 입찰은 상황이 다르다”며 “건국대의 경우 학교측이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무인주차관리 시스템을 입찰 공고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근로자들의 감축이 있었지만 연세대의 경우는 현재의 유인 주차관리시스템을 존치한 상태에서의 추가적인 시스템 도입이어서 구조적으로 인력 감축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KT텔레캅이 입찰에 선정된 후 어느 시점에 현재 인력들을 감축할 것이라는 우려는 너무 앞서가는 추리로 KT그룹은 그렇게 기업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SP통신-건국대가 아마노코리아 및 KT텔레캅과 체결한 주차관련 임대 계약서
건국대가 아마노코리아 및 KT텔레캅과 체결한 주차관련 임대 계약서

한편, 지난해 주차관리 입찰을 공고하고 기존 운영업체인 아마노코리아에서 KT텔레캅으로 운영주체를 변경한 건국대 관계자는 “당시 입찰에서 비용적인 효율성 때문에 주차 유도원들과 정산원들을 감축하는 KT텔레캅의 무인정산 시스템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사 사회적 추세는 주차관리를 유인정산시스템에서 무인정산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 이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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