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아워홈이 단체급식 메뉴로 국내 미식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을 획득하며 급식 시장의 경쟁 구도가 ‘가격·물량 중심’에서 ‘품질·미식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불을 붙였다.
급식업계에서 블루리본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은 제육볶음, 소불고기, 된장찌개 등 자사 단체급식 대표 메뉴 3종이 블루리본 서베이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외식 브랜드 중심이던 미식 인증 체계가 단체급식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급식 품질 경쟁이 본격화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메뉴는 원재료 손질 공정과 조리 방식 차별화를 통해 맛 품질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제육볶음은 돼지고기 두께를 정밀 관리하고 저수분 양념 공법을 적용해 불맛과 식감을 강화했고 소불고기는 과일 베이스 양념을 활용해 풍미를 높였다. 된장찌개는 숙성 장 원료 배합과 육수 공정을 개선해 깊은 맛을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단순 메뉴 성과를 넘어 급식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 병원, 학교 급식 수요처를 중심으로 ‘식사 만족도’가 복지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급식 운영사 간 차별화 경쟁이 고급화·브랜드화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 급식사 간 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품질 인증 확보는 입찰 과정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간접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체급식이 ‘원가 절감형 서비스’에서 ‘부가가치형 서비스’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미식 경쟁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메뉴 개발 체계와 품질 관리 기준을 고도화하고 단체급식 전반에 미식 기준을 적용하는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 메뉴 표준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급식 라인업을 강화해 기업 고객 대상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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