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세계적 인기를 계기로 케이메디(K-Medi) 브랜드를 강화하고 한의의료관광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2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는 서울시의회 주최, 한국한의약진흥원 후원으로 ‘케데헌 열풍과 한의의료관광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내빈소개·개회사를 모두 생략한 ‘3無 토론회’방식으로 실질적인 논의에 집중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은경 정책본부장은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홍보 콘텐츠와 광고 제작에 한의약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라며 “국가별 맞춤형 진료패키지를 만들어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서울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자산인 전통 한의약을 외국인들에게 세일즈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플랫폼 기반 홍보 및 방문 경로를 구축해야 하며 또 국가별 포인트 진료 패키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투어 이제우 ITC 대표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관점의 전환을 강조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한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한의약을 무기로 의료관광에 특화된 상품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자, 불법 브로커, 광고 규제 등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행정만 뒷받침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한의 의료 관광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통인한의원 원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체험형 콘텐츠와 언어 지원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어르신 외국어 인력을 한의원 통역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지혜 리아한의원 원장은 효과적인 온라인 홍보 경험을 공유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한의원 스탬프 투어 같은 체험형 모델에 대해 제안했으며 서울시 관계자들은 한의약을 서울형 뷰티·웰니스 관광 브랜드에 적극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을 글로벌 헬스케어 자원으로 육성하고 의료관광의 한 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유치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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